홍명보호, 월드컵 ‘최악의 조’ 피했지만…고지대 적응 등 숙제

김창금 기자 2025. 12.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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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A조(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팀)에 속하면서 '최악의 조'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은 A조 첫 경기에서 유럽팀(6월12일), 두 번째 경기에서 홈팀 멕시코(6월19일),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6월25일)과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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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2일 오전 11시 유럽팀과 1차전
1승2무 전략 위해서는 첫 경기 중요
홍명보호가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 편성에서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승자와 함께 A조로 묶였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A조(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팀)에 속하면서 ‘최악의 조’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12개 조 48개국 가운데, 조 1~2위와 3위 중 8개 팀이 진출하는 32강 토너먼트에 들기 위한 난제를 풀어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멕시코 땅에서 벌인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일정 발표 행사장에서 월드컵 트로피를 옮기고 있다. 워싱턴/신화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은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6월12일~7월20일) 조 추첨식 참관 뒤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1600m 고지의 굉장히 습하고 기온도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경기해야 하는 게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A조 첫 경기에서 유럽팀(6월12일), 두 번째 경기에서 홈팀 멕시코(6월19일), 마지막 3차전에서 남아공(6월25일)과 맞선다.

A조 4개팀 “해볼만 하다” 동상이몽

홍명보 감독은 조 추첨식 뒤 유럽과 남미 강팀은 피했다는 국내 취재진 질문에, “그 부분은 저희한테 좋은 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세계 최강권인 스페인, 프랑스, 브라질 등과 만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다른 팀도 한국과 마찬가지 입장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팀 감독은 외신에서 “최근 한국과 경기를 했고, 남아공도 잘 안다. 다만 상대할 팀 가운데 하나인 유럽팀을 모른다는 것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A조에 합류할 유럽팀은 플레이오프 D패스 4개 팀의 단판(체코-아일랜드, 덴마크-북마케도니아) 경기 뒤 승자 간 맞대결로 내년 3월 결정되는데, 홍 감독은 “덴마크와 아일랜드”를 예상 후보로 지목했다.

남아공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포함해 역대 3차례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이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대표팀 멕시코 현지 적응 최우선 과제

2026 북중미월드컵은 미국(11개), 캐나다(2개), 멕시코(3개)의 총 1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과달라하라·해발 1571m)과 3차전(몬테레이·해발 540m)을 모두 멕시코에서 치른다. 같은 경기장을 사용하고, 이동 거리가 길지 않은 점은 유리하다.

반면 고지대와 더운 곳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준비를 잘 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은 “1~2차전은 1600m 고지에서, 세 번째 경기는 습하고 35도 이상 되는 곳에서 한다. 대표팀 소집을 하면 현지에 들어가서 적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준비돼 있어야 하는 만큼, 대표팀 선수들에게 최상의 몸 상태를 갖추도록 끊임없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잔니 인판티노 피파 회장(왼쪽부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6일(한국시각)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1승2무 최상의 시나리오 만들려면

A조의 팀들이 해볼 만한 상대라고 느낀다면, 경기의 승패는 필드 플레이에 더해 세트 피스 등 정지된 상태에서 이뤄지는 득점 전술에 따라 갈릴 공산이 크다. 유럽팀과는 최소 무승부를 거두고, 월드컵 개최국인 멕시코전에서는 홈 팬들의 열광적 응원에도 선수들이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1-3 패), 2018 러시아월드컵(1-2 패) 조별리그에서 멕시코에 패배한 기억이 있다. 올해 9월 미국에서 벌인 멕시코 평가전(2-2)에서는 비겼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팽팽한 대결이 예측된다면, 세트 피스 등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무기를 갖춰야 한다. 대표팀에는 손흥민의 오른발, 이강인의 왼발이 있다. 또 선수들이 고지대에서 뛰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구력 등 체력 관리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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