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up.interview] 유관력 100%...’5경기’ 뛰고 ‘더블’ 이동준 “숟가락만 얹은 것 같아요”

이종관 기자 2025. 12.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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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이종관(상암)]

전북 현대의 ‘더블’을 이끈 이동준은 끝까지 겸손했다.

전북은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광주FC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리그 우승과 더불어 ‘더블’을 달성했다.

2025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전북이었다. 거스 포옛 감독의 퇴장 징계로 타노스 코치 지휘 아래 광주를 상대한 전북은 이동준의 선제골, 이승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여섯 번째 코리아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K리그1,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했다.

이동준의 공이 매우 컸다. 이날 송민규, 티아고와 함께 전북 공격을 이끈 이동준은 전반 추가시간,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했다. 또한 득점 이외에도 빠른 속도를 이용해 광주의 측면을 공략하며 팀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이동준은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결승전이었는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든 우승이라 너무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월에 전역해 전북으로 돌아와 5경기를 치르고 ‘더블’을 달성한 이동준이다. 하지만 그 5경기 동안 자신의 존재감을 십분 발휘했다(5경기 3골). 이에 이동준은 “다섯 경기를 뛰고 더블을 했다. 너무 숟가락만 얹은 것 같아서 염치없다. 다음 시즌은 더 잘해서 내가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 팀을 꼭 좋은 위치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선제골 이후 전북 선수단과 함께 타노스 코치를 향해 경의를 표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동준은 “우선 타노스 코치님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싶었다. 비록 많은 기간을 함께하지는 않았으나 코치님이 그런 행동을 하실 분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코치님의 의견을 지지한다. 코치님께 동의를 구하고 이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동준 일문일답 전문]

-경기 소감?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결승전이었는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기쁘다.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만든 우승이라 너무 행복하다.

-선제골 이후 타노스 코치를 향한 세리머니를 했는데?

우선 타노스 코치님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싶었다. 비록 많은 기간을 함께하지는 않았으나 코치님이 그런 행동을 하실 분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코치님의 의견을 지지한다. 코치님께 동의를 구하고 이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포옛 감독의 사임설이 돌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는지?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그저 오늘 하루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축하하는 분위기만 즐겼지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은 없다.

-선제골 상황을 설명하면?

우선 상대가 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수가 나왔고 (송)민규가 나를 잘 봐줘서 골을 쉽게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골을 지키지 못해서 동점골을 내줬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치열한 경기였다.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선수들끼리 이야기한 것이 있는지?

우선 이런 경기에선 차분하게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퇴장도 많이 나오고 경기장 분위기가 과열됐던 것 같다. 또 광주 선수(권성윤)가 크게 다쳤는데 쾌유를 빈다.

-전북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더블을 차지했는데?

다섯 경기를 뛰고 더블을 했다. 너무 숟가락만 얹은 것 같아서 염치없다. 다음 시즌은 더 잘해서 내가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 팀을 꼭 좋은 위치로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천 시절에 전북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포옛 감독이 “돌아오면 빡세게 굴려야겠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렇게 했는지?

프로 선수라면 어느 소속이든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때도 열심히 뛰었던 것이고 (포옛) 감독님께서도 그것을 잘 이해해 주셨다. 특별한 것은 없었고 원래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감독님이 믿어주셔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의 면박(?)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너무 염치없는 상황인 것 같다(웃음). 그래도 우승에 도움이 되는 선제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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