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그린파워, 원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적격업체 등록

조혜정 기자 2025. 12. 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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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품질·안전성 인정 원전 정비시장 진입
금양그린파워㈜ 로고
울산 향토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금양그린파워㈜가 풍력·태양광·연료전지에 이어 진입장벽이 높은 원전 정비사업에까지 진출하며 에너지 전환의 중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금양그린파워㈜에 따르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정비 분야에서 최고 난이도로 평가되는 '계측제어설비(I&C)'에서 정비용역 유자격(Pre-Qualification) 심사를 통과해 원전 정비 적격업체로 공식 등록됐다.

금양그린파워㈜가 이번에 유자격을 취득한 '원전 계측제어설비'는 원자로와 발전설비를 실시간 감시·제어하며 원자력발전소 전체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오차조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비업체의 기술 신뢰도와 정확성은 필수 요건이다. 그만큼 기술력·품질관리·현장대응능력·안전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절차를 거쳐야만 심사관문을 통과해 적격업체로 공식 등록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양그린파워는 그동안 축척된 계측제어설비 정비 경험과 전문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제어시스템 유지보수·표준화된 정비 절차 운영·안정성 확보 프로그램·정비이력기반 고장분석 및 예방정비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고정밀 유지보수 능력 △안전 기준 준수를 위한 다단계 검증 절차 △24시간 대응 가능한 현장지원 체계 △예방정비 중심의 이력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원전 안전 운영의 핵심 파트너로서 신뢰성을 확보했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이번 유자격 취득을 통해 2023년 코스닥 상장 시 경상정비 영역을 기존 화공·산업플랜트에서 원자력·재생에너지까지 확대하겠다고 설정한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원전의 안전 운영을 지원하고 디지털 I&C 분야 역량 강화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정비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금양그린파워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금양그린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신규)', 목표주가를 2만 원으로 제시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전통적인 전기공사 사업자에서 재생에너지 개발·원전 정비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보유 중인 발전 파이프라인은 △육상풍력 415MW △해상풍력 375MW △태양광 288MW △연료전지 30MW 등 총 1.1GW 규모에 달한다. 이는 국내 중견 발전사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이다. 아울러 금양그린파워는 원전 계측제어 정비업체 지아이피에스(GIPS) 를 인수·합병하며 신규 시장에도 진입했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1993년 설립된 에너지종합건설 기업으로 원자력 분야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EPC·O&M 사업을 통해 국내외 안정적인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