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9이 돌아온 순간, 계양이 들썩였다…돌아온 베테랑, 더 자주 볼 수 있을까? “내가 딱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 [MD인천]

인천=김희수 기자 2025. 12.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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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곽승석./KOVO

[마이데일리 = 인천 김희수 기자] 마침내 곽승석이 코트 위에 나타났다.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대한항공이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1(25-13, 23-25, 27-25, 25-18)로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벌써 시즌 개인 3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정지석-김민재-김규민은 블로킹 철벽을 세우며 삼성화재를 쓰러뜨렸다.

승장 헤난 달 조토 감독은 “솔직히 1세트 때는 상대가 정상 범위 밖이었다고 생각한다. 1세트가 끝나고 나서 선수들에게 2세트부터는 다른 게임이 될 테니 1세트를 잊으라고 말했다. 실제로 2세트는 삼성화재가 계속 우리보다 앞섰다. 3세트부터는 서브-수비-블로킹이 좀 풀리면서 대등한 경기를 치렀고, 4세트에 우리의 서브 앤 블록이 너무 좋았다. 4세트에만 블로킹 8개가 나왔다. 서브가 잘 들어가면 블로킹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잘 돌아가기 마련이다. 서브 범실은 평소보다 좀 많았는데, 그래도 마진이 남는 범위 안에서 많았던 거라 다행”이라고 경기를 상세히 돌아봤다.

이후 헤난 감독은 선수들의 칭찬을 이어갔다. 먼저 러셀에 대해 헤난 감독은 “러셀은 정말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워낙 좋은 공격수라 매서운 블로킹이 따라붙은 탓이다. 또 러셀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데에는 한선수의 토스 배분 덕도 크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히며 러셀과 한선수를 동시에 칭찬했다.

또 헤난 감독은 김민재와 김규민에 대해서도 “김민재는 사이드 아웃 퍼센티지가 69%였다. 김규민도 8회의 공격 중 5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정말 높은 수치다. 미들블로커들이 이 정도 득점을 내준다면 세터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그들의 공격력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3라운드가 시작된 이날, 시즌 첫 실전을 소화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베테랑 곽승석이었다.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이 없던 곽승석은 3세트에 정한용 대신 후위에 투입되며 첫 출전에 나섰다. 곽승석이 들어오는 순간 계양체육관의 홈팬들이 엄청난 환호성으로 베테랑의 귀환을 반기기도 했다.

헤난 달 조토 감독./KOVO

헤난 감독은 “경험이 정말 많은 선수다.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가지는 않았지만, 터치가 일어날 때마다 포지티브 터치가 나왔다.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했다. 곽승석도 임동혁과 마찬가지로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이다. 나는 범실이 적고 기술이 있는 선수를 좋아하는데, 곽승석이 딱 거기에 부합하는 선수다. 힘이 좀 부족해도 팀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며 곽승석의 귀환을 반겼다. 향후 그의 활용 폭이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끝으로 헤난 감독은 연승에 대한 이야기가 또 나오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내가 알고 있는 건 우리의 다음 상대가 OK저축은행이라는 것뿐이다. 우리의 상승 기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웃으면서 배구하고 있는 모습이 연승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패장 김상우 감독은 “우리도, 대한항공도 마찬가지였다. 리시브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 완벽한 셋업이 있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결국 그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그걸 뚫어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다. 우리는 고비를 넘지 못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상우 감독./KOVO

이날 선발 미들블로커로 나선 손현종에 대해서는 “블로킹 포인트와 연결에서 기대를 걸고 있었다. 지금 중앙 활용이 잘 안 되고 있다. 누가 들어가든 속공은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부분에서의 기대를 안고 손현종을 기용했다”는 설명을 들려준 김 감독이었다.

연승도, 연패도 끊어지지 않았다. 올라가는 팀은 추진력을 얻었고, 내려가는 팀은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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