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놓고 위협해도 잠잠한 美에 日 실망?…트럼프 행정부에 공개지지 촉구

신동윤 2025. 12.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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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외교·군사적 위협을 받는 일본이 미국을 향해 공개적인 지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주중 미국 대사였던 니콜라스 번즈는 "일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동맹국"이라며 "미일 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의 전폭적인 공개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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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국 대사 외에 지지 발언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의 외교·군사적 위협을 받는 일본이 미국을 향해 공개적인 지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야마다 시게오 주미일본대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해 더 많은 지지를 표명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요청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일본 정부 내부의 실망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동맹국인 미국이 충분한 지지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국회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엑스(X·옛 트위터)에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다.

또한 일본에 대한 경제 보복을 위협하는 한편, 6일에는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에서 중국군 전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를 조준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에선 조지 글래스 주일 미국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는 다카이치 총리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 외에는 공개적인 지지가 없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와의 통화에서 대만과 관련해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WSJ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동맹국 일본에 대한 지지가 부족하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 담당 국장을 지냈던 크리스토퍼 존스턴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해 “대만 유사시 일본의 의무에 대해 일본 총리가 내놓은 가장 명확한 언급”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반겼어야 마땅했지만, 오히려 침묵을 지켰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주중 미국 대사였던 니콜라스 번즈는 “일본은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이 필요로 하는 동맹국”이라며 “미일 동맹을 약화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맞서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의 전폭적인 공개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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