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PO 현장메모] 분노 폭발한 수원 팬들, 결국 "변성환 나가!" 외쳤다

박윤서 기자 2025. 12. 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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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실패에 수원 삼성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제주SK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제주는 합산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K리그1에 잔류했고 2년 만에 승격을 노린 수원은 K리그2에 남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제주 선수단은 수원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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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서귀포)] 승격 실패에 수원 삼성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수원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제주SK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제주는 합산 스코어 3-0으로 승리해 K리그1에 잔류했고 2년 만에 승격을 노린 수원은 K리그2에 남게 됐다.

수원은 전반 1분 만에 권완규의 실책으로 인해 김승섭에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이후로 수원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는데 이기제의 다이렉트 퇴장이 나오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설상가상 전반 추가시간 이탈로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2로 전반전을 마쳤다.

합산 스코어 3-0으로 앞선 제주는 후반전 급할 것이 없었다. 강력하게 압박하며 달려드는 수원 선수들을 노련하게 벗겨냈고 오히려 공격을 계속 몰아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번번이 김민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수원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제주 선수단은 수원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수원 팬들은 박수치며 제주 선수들에게 존중을 드러냈다.

이후 변성환 감독과 수원 코칭 스태프, 선수단이 수원 팬들에게 다가갔다. 원정 4,300석을 가득 채운 수원 팬들은 "우~"하며 야유를 보냈다. 변성환 감독이 수원 팬들에게 인사할 때 수원 팬들은 "변성환 나가!"를 외쳤다.

수원 팬들의 분노가 터진 이유는 분명했다. 개막 전 일류첸코, 브루노 실바, 권완규 등 보드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음에도 수원은 다이렉트 승격에 실패했다.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만 만나면 1무 2패로 무너졌고 최종적으로 2위로 마쳤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의 승격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수원의 2년 만의 승격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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