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한 조진웅, 진퇴양난 '두번째 시그널'

황서연 기자 2025. 12. 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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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6일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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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소년범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진웅이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문제는 남아있는 차기작이다. tvN 개국 20주년 특집이자 '시그널' 10주년에 맞춰 제작된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을까.

6일 조진웅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의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조진웅이 고등학교 2학년 당시 또래 무리와 어울려 차량 절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는 등 특가법상 강도 및 강간 혐의로 기소돼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즉각 논란이 불거졌고,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된 행동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다만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조진웅이 직접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방송가는 조진웅 지우기에 돌입했다. KBS는 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던 다큐멘터리 '국민특사 조진웅, 홍범도 장군을 모셔오다' 편을 비공개 처리하고, SBS는 조진웅이 내레이터로 참여한 교양프로그램 '갱단과의 전쟁' 1회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하고, 2회부터는 내레이터를 교체해 재녹음한다고 밝혔다.에서 조진웅의 내레이션을 배제했다. SBS 측은 조진웅이 참여한 1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7일 방송 예정인 2화부터는 내레이터를 교체해 재녹음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tvN 시그널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에 직면한 것은 내년 6월 방영 예정이던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다. tvN은 "내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정상 편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영한 tvN '시그널'의 후속작으로, 김은희 작가와 배우 김혜수 이제훈 등이 모두 9년 만에 다시 뭉친 화제작이었다.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치고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조진웅이 맡은 이재한 캐릭터는 정의로운 형사라는 설정으로, 최근 불거진 조진웅을 둘러싼 논란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기에 시청자들의 거부감이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도 비중이 많은 주연 역할이기에 편집을 할 수도, 새로운 배우를 찾아 수많은 예산을 들여 재촬영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tvN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돼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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