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집 없어?"...지방에 등장한 '반포아파트 소유주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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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는 지방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 아파트를 매매한 건수는 2만21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4% 급증했다.
2021년 1만6780건이던 비서울권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22년 6656건으로 급감했지만 이후 2023년 1만5223건, 지난해 1만6492건으로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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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처음 2만건 돌파
서울-지방 집값 상승세 차이 커
지방서 '반포 소유주 모임', 갈라치기 모습도


■ 서울 외→서울 아파트 매매 34% 급증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 외 지역에서 서울 아파트를 매매한 건수는 2만21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4% 급증했다. 2020년 2만7622건 이후 최대치다. 2021년 1만6780건이던 비서울권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22년 6656건으로 급감했지만 이후 2023년 1만5223건, 지난해 1만6492건으로 오름세다.
올해도 비슷하다. 특히 정부가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10월 관련 비 서울 거주자의 매매 건수는 3088건으로 3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월평균 매매 건수는 2216건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과 비서울의 집 값 격차 심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당 1502.38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해 11월 1769.69만원으로 17.8% 올랐다. 이 기간 기타 지방 지역은 ㎡당 297.54만원에서 300.87만원으로 1.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김호철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장은 "결국 수익성 때문"며 "서울에 집을 사는 게 돈 버는 데 유리하니까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회적 이동은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데 주택 수요는 많고 집을 지을 공간은 적다"며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은 부족하니까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수익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 현장서도 수요 실감..."주말 북적인다"
현장은 수요 확대를 실감한다는 반응이다. 최근 서울 송파·용산, 경기도 화성 동탄, 성남 분당 일대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들은 "서울, 수도권과 지방 사이 집값이 벌어질수록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강남은 항상 관심이 높지만, 강북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아직 낮은 곳에 대한 문의도 이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부동산 단기 임대 플랫폼 삼삼엠투 등을 활용해 '원정 임장'을 다니기도 한다. 매수 관심 지역의 아파트에 일주일 혹은 한 두 달 단기 임대로 거주하면서 매물을 보고 동네 분위기를 살피는 것이다. 지방에서는 이른바 '갈라치기'가 심화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전주에 거주 중인 B씨는 "우리 동네에 반포 아파트 소유주 모임이 있다"며 "서울에 집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두고 서로 편을 가르는 모습이 웃지 못할 현실"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고 예측했다. 김 원장은 "집값에는 교육, 일자리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다"며 "그걸 짧은 시간에 해결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금 사회적 분위기가 이어지면 다른 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선호 수요는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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