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바닥에 깔고 간다는 뜻?… 브로스 남아공 감독의 속내, "멕시코·유럽 2강 체제, 우리는 조3위 노린다"

김태석 기자 2025. 12. 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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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휴고 브로스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게 될 상대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한국을 사실상 뒷전으로 두는 분위기를 드러냈다.

FIFA는 6일 새벽 2시(한국 시각) 미국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A그룹에 속해 공동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그리고 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D 승자와 대결하게 됐다.

홍명보호는 내년 6월 24일 멕시코 과달루페에 자리한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공과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남아공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승부가 될 가능성이 커 총력전이 불가피한 대결이다.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축구협회(SAFA)를 통해 조 추첨 결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브로스 감독은 "쉬운 조가 아니다.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상대해야 하고,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멕시코의 안방이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상대는 한국이다. 멕시코와 한국이라는 상대는 나쁘지 않다. 다만 마지막 상대는 다른 팀이길 바랐다"라고 말하며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와 만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 조에는 덴마크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해 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가 들으면 섭섭할 반응을 보였다.

브로스 감독은 "결국 멕시코와 덴마크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두 팀이다. 그래서 1위나 2위를 차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의 전력이 개최국과 유럽 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인식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래도 이번 대회는 조 3위 중 8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지점을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라고 팀의 방향을 설명했다.

즉, 브로스 감독은 멕시코와 유럽 팀이 이루는 '2강' 구도 속에서 한국을 최하위로 두고, 조 3위를 확보해 다음 라운드를 노리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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