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힘들다" 36세 베테랑의 투혼, 15년 만에 꿈 이루나…캐나다 국대 괴물 도우미 자처하다 "젊은 선수들 올라왔다"

이정원 기자 2025. 12. 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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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서재덕./KOVO
한국전력 서재덕./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진짜 힘들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은 한국전력의 상징이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이후, 군 복무 기간을 제외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한국전력을 지킨 선수다.

서재덕은 아직 이루지 못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해 올 시즌도 그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시즌 준비를 했다. 김정호와 함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 중인 가운데 올 시즌 11경기 76점 공격 성공률 48.11% 리시브 효율 28.41%를 기록 중이다.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서재덕만이 가진 가치가 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12월 5일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서재덕은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3점에 공격 성공률 52.63%를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덕분에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칠 수 있었다. 올 시즌 두 번째 두 자릿수 득점 경기이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5일 경기가 끝나고 기자와 만난 서재덕은 "우리 팀에는 베테랑들이 많다. 그래서 이틀 텀은 힘들다(웃음). 그렇지만 잘하든 못하든 승리를 가져오는 게 늘 중요하다. 그래서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전력 서재덕./KOVO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쳤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도 5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당시 외국인 선수였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의 부상으로 시즌 성적은 6위로 아쉽게 마쳤다. 올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서재덕은 "(하)승우와 쉐론 베논 에반스(등록명 베논), 그리고 그 외 선수들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팀워크도 점점 맞아 떨어지고 있다. 사실 1라운드에 승점을 많이 가져오지 못했다. 2라운드에 많이 가져오고픈 마음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우 토스는 나랑 잘 맞는다. 그래서 승우가 돌아온 올 시즌에 더 편하게 공격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 승우의 합류는 나에게 플러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2위 현대캐피탈, 3위 KB손해보험과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한국전력 서재덕./KOVO

그는 "매 시즌을 치르면서 느끼는 게 있는데 올 시즌은 유독 쉽게 넘어가는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모든 팀의 전력이 비슷비슷하다"라며 "대한항공이 1위로 너무 올라가 있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겠다. 3라운드에는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딪혀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봄배구를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본다.

서재덕은 "베논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우리가 베논을 도와줘야 한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라며 "힘든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낀다. 그래서 OK저축은행전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이 나에게는 기분 좋게 다가온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늘 코트 위에서 뛸 수 있는 게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도 오래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 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력 서재덕./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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