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우승 실패, “내 탓이오” 자책...그래도 이정효 감독의 2025년은 찬란했다

정다워 2025. 12.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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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찬란하게 빛났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1-2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 감독은 올해에도 광주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뒤 계속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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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 앞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 12. 6.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올해에도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찬란하게 빛났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에서 1-2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노렸지만, 단 한 끗 차이로 인해 2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우승 실패의 원인을 자신으로 지목했다. 이날 전반 막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퇴장자라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그는 본지를 통해 “결과적으로 내 탓이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피치로 내려가 전북 거스 포옛 감독과 진하게 포옹하며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 평소 이 감독을 향한 존중의 뜻을 자주 표했던 포옛 감독도 얼굴을 맞대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맨 왼쪽)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서 박병진 주심으로부터 레드 카드를 받고 있다. 2025. 12. 6.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tsseoul.com


‘챔피언’ 타이틀을 얻지 못했지만 이 감독의 2025년은 빛났다.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전에서 비셀 고베(일본)를 꺾고 8강에 진출한 게 하이라이트였다. 1차전서 0-2 패배했지만 홈에서 3-0 승리해 역전하는 짜릿한 승부였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강호들이 오른 8강 무대로 향한 것은 이 감독 커리어에 길이 남을 순간이었다.

이 감독은 올해에도 광주의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막판 강원FC와의 경합에서 밀려 파이널B로 떨어지긴 했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잔류를 확정하며 지옥 불에서 살아남았다. 누구든 강등 후보가 될 수 있는 K리그1에서 광주는 세 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강등 단골손님 오명을 씻는 3년이었다. 특히 올해에는 팀에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극복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오른쪽)이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전북 현대와의 결승전에 앞서 전북 정조국 코치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5. 12. 6.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tsseoul.com


이 감독은 광주 지휘봉을 잡은 뒤 계속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확실하게 검증된 지도자임에 틀림이 없다. 전술적으로도, 리더십 측면에서도 이 감독은 성장하고 있다. 광주에서의 4년을 통해 이 감독은 ‘명장’ 반열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시즌을 마친 이 감독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영국으로 넘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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