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제치고 4분기 ‘D램 1위’ 탈환 눈 앞

이상현 2025. 12. 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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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3.2%로 1위였으며 삼성전자가 그 뒤를 32.6%로 바짝 추격중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6%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 부문 영업이익률이 53%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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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글로벌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취합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 평균은 약 15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6%, 전년 동기 대비 422% 성장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각각 87조1868억원, 14조9229억원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부문 매출을 따로 분리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추정치(매출 28조3446억원, 영업이익 14조4180억원)을 모두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8조원 이상으로 전망하는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는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에 33년 만에 글로벌 D램 시장 1위를 자리를 내줬으며, 2분기에는 D램을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 1위도 뺏겼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이 최근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3.2%로 1위였으며 삼성전자가 그 뒤를 32.6%로 바짝 추격중이다. 이어 마이크론이 25.7%다.

지난 2분기 6% 포인트(p)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격차는 3분기 들어 0.6%p로 크게 줄었다.

여기에 최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5.7% 오른 8.1달러로 집계됐다. DDR4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8달러를 넘어선 건 2018년 9월(8.19달러)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이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클라우드서비스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메모리 확보에 나서면서 HBM뿐 아니라 범용 D램 및 낸드 등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45∼50% 상승하고, HBM을 포함한 전체 D램 가격은 50∼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요 메모리 3사 중 가장 많은 케파(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쟁사 대비 매출에서 범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최근 마이크론이 내년 2월부터 소비자용 메모리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일부 수혜도 관측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46% 상승하면서 삼성전자의 D램 부문 영업이익률이 53%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의 2나노미터(nm) 수율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될 경우, 분기 실적의 추가 업사이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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