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왕조’ 채최박 3총사, 대구에서 다시 뭉친다…퉁어게인-타격코치-해설위원으로 재회

[OSEN=한용섭 기자] 2010년대 프로야구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최형우(42), 박석민(40), 채태인(43)이 대구에서 다시 뭉친다.
다만 이제는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재회한다. 최형우는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하고, 박석민은 코칭스태프로 새출발을 한다. 채태인은 해설위원으로 삼성 경기를 중계한다.
‘채최박 트리오’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은 2008년 삼성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심타자로 기회를 받아 성장했고, 2011~2014년 중심타선에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최형우는 2007년 경찰청에서 홈런, 타율, 타점, 안타, 득점, 장타율 등 6관왕을 차지하며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제대하고 2008년 삼성에 재입단했다. 박석민은 2004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백업으로 뛰다가 상무에서 군 복무를 했다. 2007년 퓨처스리그에서 22홈런으로 최형우와 홈런 공동 1위였다. 채태인은 미국에 진출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복귀했고,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2009년 박석민은 97경기 타율 2할8푼5리 24홈런 62타점, 최형우는 113경기 타율 2할8푼4리 23홈런 83타점, 채태인은 118경기 타율 2할9푼3리 17홈런 7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로 자리잡았다.
2013년 최형우는 128경기 타율 3할5리 29홈런 98타점, 박석민은 117경기 타율 3할1푼8리 18홈런 76타점, 채태인은 94경기 타율 3할8푼1리 11홈런 53타점으로 나란히 대폭발했다.
2015년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으로 마쳤다. 시즌 후 채태인은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됐다. 박석민은 FA 자격을 얻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최형우는 2016시즌 홀로 삼성에서 뛰고, FA 자격을 취득해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2017년부터 세 선수는 삼성이 아닌 다른 팀에서 서로를 상대했다.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다.

최형우는 지난 3일 삼성과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KIA에서 9시즌을 뛰고 다시 삼성으로 화려한 복귀다. 최형우는 올해 타율 3할7리 24홈런 86타점 OPS .928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은 활약을 했다.
박석민은 2023년까지 NC에서 뛰고 은퇴했다. 2024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하고 돌아와 올해 두산에서 타격코치를 했다. 지난 6월 이승엽 감독이 사퇴하면서 박석민 코치도 함께 그만 뒀다.
삼성은 5일 “박석민 코치를 퓨처스리그 타격코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형우가 선수로 돌아오고, 박석민은 코치로 복귀한다.
채태인은 2020년 SK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올해 채태인은 대구MBC 해설위원으로 삼성 경기를 도맡아 중계했다. 내년에도 해설위원을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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