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멈출까, 더 갈까”…올해 마지막 FOMC 관전 포인트는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2025. 12. 7. 0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변화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9~10일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 연합뉴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변화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FOMC 결과가 연말 랠리의 향방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9~10일 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87%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노동시장 둔화를 우려해 지난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10월 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꺾였지만, 최근 실업률 상승과 민간고용 지표 부진으로 인하 기대가 재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의 관전 포인트는 점도표 변화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6월 점도표 기준 정책금리 전망 중앙값은 2026년 말 3.375%, 2027년 말 3.125%로 제시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지되고, 실업률 전망이 소폭 상향 조정된다면 시장은 이를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로 해석할 것”이라며 “이 경우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말 점도표 중간값이 3.4%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지표 발표가 부재하거나 지연된 상황”이라며 “경기와 인플레 판단이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연준은 적극적인 금리 인하 시그널을 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번 FOMC가 연말 증시의 상승탄력을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봤다.

박석현 우리은행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이 2026년 1차례 인하 이하에 그친다면 연준 통화정책기조 불확실성이 온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며 “반면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2차례 이상 금리인하 경로가 제시될 경우 연말 랠리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