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4년만 우승' 강지은, 7세트 끝장 승부서 김민아 꺾고 '통산 3번째' LPBA 정상
[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강지은(SK렌터카)이 7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년 만에 여자프로당구(LPBA) 정상에 올랐다.

강지은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7전4선승제)서 김민아(NH농협은행)를 세트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강지은은 4년14일 만에 LPBA 정상에 올랐다.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지난 10월에 열린 6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민아는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LPBA 3강 체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김가영(하나카드)이 3승,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이 2승을 거둔 가운데, 김민아는 시즌 2번째 우승 및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강지은은 통산 3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강지은의 마지막 우승은 2021-22시즌 3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로, 어느덧 우승컵을 들어본 지 4년이 훌쩍 넘었다.
이날 전까지 김민아와 강지은의 통산 전적은 2승1패로 김민아가 소폭 앞서 있다. 김민아는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휴온스 챔피언십 16강에서 강지은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1세트 초반 강지은이 먼저 치고 나갔다. 0-1로 뒤진 2이닝서 연달아 4득점을 하며 4-1로 달아났다.
김민아도 만만치 않았다. 5-7에서 맞이한 7이닝서 4득점을 하며 9-7로 역전했다. 그러자 강지은이 곧바로 8이닝 3득점으로 10-9,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9이닝을 공타로 흘려보낸 뒤, 강지은이 10이닝 선공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1세트를 11-9로 가져갔다.
첫 세트를 내준 김민아는 2세트 1이닝부터 2득점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강지은이 2이닝에 무려 연속 5득점을 하며 순식간에 5-2로 역전했다.
강지은은 이후 5-4로 앞선 7이닝에 뱅크샷(2점) 포함 5득점을 몰아치며 10-4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8이닝서 마무리에 성공하며 11-4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3세트의 강지은은 더 무서워졌다. 2이닝에 뱅크샷 2개 포함, 무려 8득점을 몰아치며 8-0으로 멀찍이 앞서나갔다. 3이닝 만에 11-1로 끝내며 우승까지 1세트를 남겨뒀다.
하지만 강지은은 4, 5, 6세트를 김민아에 3-11, 9-11, 7-11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3-3까지 몰렸다.
9점만 내면 끝나는 운명의 7세트에서 김민아가 8이닝까지 5-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강지은이 9이닝서 뱅크샷 포함 4득점을 하며 6-5 역전에 성공했다.
10이닝에 2득점을 해낸 강지은이 8-5 챔피언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김민아가 12이닝 3득점으로 8-8까지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13이닝서 강지은이 키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하며 4년 만의 우승을 달성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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