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경기였다” 블랑 감독도 100% 만족은 없다...“경기력을 유지해야” [MD천안]

천안 = 이보미 기자 2025. 12. 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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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KOVO

[마이데일리 = 천안 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 도약에 성공했다. 필립 블랑 감독도 웃었다. 그럼에도 “한 경기에 멋진 모습이 아닌 꾸준히 이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3라운드 첫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만나 3-0(25-19, 25-21, 27-25) 완승을 거뒀다.

허수봉과 레오는 나란히 20점씩 터뜨렸고, 신호진도 12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팀 공격 효율도 40.7%였다. KB손해보험의 27.5%보다 높았다.

‘승장’ 필립 블랑 감독은 “훌륭한 경기였다. 특히 수비가 정말 잘 됐다. 예상치 못한 영역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훨씬 더 놀랐다. 블로킹이 수치적으로는 부족했지만 수비가 상쇄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경기였다”고 말하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카르발류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와 공격이 주효했다. 레오와 허수봉은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오늘만 보면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KOVO

이에 블랑 감독은 “사이드 아웃, 브레이크 포인트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바라던 바다. 이런 경기력이 꾸준하게 나오면 더할 나위 없을 거다. 오늘 블로킹과 수비가 원활한 건 신승훈이라는 새로운 세터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의 플레이를 잘한 것 같다”고 짚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부터 부상 암초를 만났다.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대신 선발 세터가 된 이준협과 공격수들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레오가 꾸준히 제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허수봉과 신호진이 안정을 찾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현재 현대캐피탈은 7승5패(승점 23) 기록, 2위까지 올라섰다. 선두 대한항공(10승1패, 승점 28)과 승점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블랑 감독은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런 부분에서 아직 보완할 부분이 있다. 속공 호흡을 더 맞춰야 하고, 선수 개인 전술도 발전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팀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 모습도 더 나왔으면 한다. 이런 부분이 보완된다면 최고의 경기력을 완성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힘줘 말했다. 멀리 내다보고 있는 블랑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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