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분 만에 6000kcal 해치워”…토하고 또 먹다 ‘위 마비’된 22세男, 무슨 일?

정은지 2025. 12.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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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대식 챌린지로 유명한 한 유튜버가 2kg 스테이크와 2.5kg 피시앤칩스를 연달아 먹은 뒤 위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단기간에 정상 범위를 훨씬 넘는 양의 음식을 강제로 섭취하면 위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 남성에게서처럼 '위가 멈춘 듯한 상태'에 가까운 급성 위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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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음식 한꺼번에 섭취하다 위장 기능 마비…의료진 “미소화 음식이 위에 정체된 상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대식 챌린지로 유명한 한 유튜버가 2kg 스테이크와 2.5kg 피시앤칩스를 연달아 먹은 뒤 위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리스 채드필드 유튜브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대식 챌린지로 유명한 한 유튜버가 2kg 스테이크와 2.5kg 피시앤칩스를 연달아 먹은 뒤 위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로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22세 리스 채드필드는 한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스테이크·감자튀김·어니언링으로 구성된 약 6000kcal 분량의 대식 메뉴를 36분 만에 해치웠다.

그는 식사 직후 평소보다 체온이 올라가고 다리가 떨리는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음 날 복통과 구토가 시작됐고, 그날 저녁 또 다른 2.5kg 피시앤칩스에 도전한 후 통증이 급격히 악화됐다.

밤새 복부 팽만과 통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그는 창백해졌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착 당시 체온은 39도였으며, 의료진은 탈수 상태를 교정하기 위해 정맥수액 치료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그의 위장은 이미 극도로 늘어난 상태였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다량 남아 위 배출이 사실상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연이은 대식 챌린지로 위가 회복 시간을 갖지 못해 위정체와 유사한 기능적 마비가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특정 음식이 아닌 '양의 문제'였던 것.

리스는 4시간의 치료 후 퇴원했으며, 그날 밤 다시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38개와 감자튀김, 맥플러리를 먹었다고 말했다. 22년 동안 병원 갈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던 그는 대용량 스테이크는 빼고 앞으로도 챌린지 자체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인 위 1ℓ 정도의 용적, 단시간에 많은 양 부담

단기간에 정상 범위를 훨씬 넘는 양의 음식을 강제로 섭취하면 위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며, 이 남성에게서처럼 '위가 멈춘 듯한 상태'에 가까운 급성 위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의 위는 대체로 1ℓ 안팎의 용적을 갖지만, 대식 챌린지처럼 수천 kcal를 단시간에 밀어 넣으면 위벽과 근육층은 과도하게 늘어나고 소화운동을 조절하는 신경 신호가 흐트러져 위배출 속도가 급격히 느려진다.

이때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덩어리째 위에 머물면서 복부 팽만, 상복부 압박감, 통증, 구토, 체온 상승, 발한 증가 등이 나타난다. 흔히 '고기땀(meat sweat)'이라고 불리는 열감 또한 과도한 단백질 대사 과정과 자율신경계 과부하로 설명된다.

구토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손실돼 탈수·저나트륨혈증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더불어 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면 위출구가 음식 덩어리로 막혀 일시적 폐색 양상을 보일 수 있고, 위벽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단백질, 지방 비율이 높은 스테이크나 튀김류처럼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은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 남성처럼 대식 후 바로 또 다른 챌린지에 도전하는 행동은 위험을 크게 높인다. 위는 식사 후 정상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몇 시간의 휴식이 필요한데, 회복 전 다시 폭식이 반복되면 위근육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위배출 지연, 만성 소화불량, 역류질환 같은 기능성 소화기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과도한 단기간 폭식이 위장 운동성 장애를 유발하고, 드물게는 위 팽창으로 인한 점막 손상까지 보고된 사례도 있다.

체격이 크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젊고 건강한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위장 문제는 체력과 무관하게 '섭취 속도'와 '섭취량'이 결정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단시간 대식은 신체가 감당할 수 있는 생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행위라며, 일시적 위마비·탈수·전해질 이상·복강 내 압력 증가 등 다양한 급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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