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을 내 방으로”…호텔업계, 침구·향기·라이프스타일까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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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계가 객실 체류 경험을 일상으로 이어가려는 소비자 심리를 겨냥해 침구·생활용품 등 자체 상품(PB)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객실 매출만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은 가운데, '호텔의 감성'을 일상으로 옮기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침구류 외 객실에 비치된 시그니엘 디퓨저, 룸스프레이, 원두커피 등 시그니엘 PB 브랜드 상품 역시 판매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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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구매율 50%...“호텔이 쇼케이스 역할”
아난티, PB 연평균 2배 이상 성장
뷰티·바디·식품군 넓힐 계획
롯데호텔, 디뷰퍼 전년比 80%↑
더플라자 객실 시그니처 향도 인기

대표 주자는 조선호텔이다. 조선호텔은 침구류 특화로 브랜드 확장을 이끌며, 신세계 강남점을 비롯해 전국 6개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조선호텔 테이스트 앤 스타일몰’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있다. 2021년 이후 매출 신장률은 45%, 17%, 34%, 55%, 38%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다. 젊은 층 유입도 두드러져 신세계강남점의 20~30대 고객 비중은 40%에 달한다. 조선호텔에 따르면 재구매율은 50%, 지인 추천 구매율은 30%에 달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숙박을 경험한 고객들이 그 침구의 바스락거림, 고급스러움을 집에서 느끼고 싶어 구매하는 경우도 20% 정도”라며 “자연스럽게 호텔의 객실이 쇼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국내여행이 대중화되며 호캉스가 늘고 가정에서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는 것 역시 침구 매장의 신장율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리조트 브랜드 아난티 역시 PB 브랜드 ‘아난티 앳 홈(ANANTI AT HOME)’을 통해 ‘호텔 같은 집’을 제안하고 있다. 전체 PB 매출은 매년 평균 2배 이상 성장했고, 주력 온라인몰 ‘아난티 이터널저니’에서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대표 제품인 사계절 구스베딩 세트와 친환경 비누·샴푸는 모두 고객 요청으로 출시돼 객실 체험 후 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특히 2025년 하반기에는 브랜드 향기를 담은 디퓨저·룸스프레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향후 뷰티·바디·식품 카테고리로 확장 예정이다. 지난 7월 GS홈쇼핑 방송에서 바디워시·로션 세트를 선보이며 외부 채널로 판로를 확대헀다.

고객이 구매 한 시점에서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 원료의 기능을 살리는 최소 가공을 통해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롯데호텔 이숍, 롯데ON, 롯데 아이몰, 하이마트 등 온라인에서도 판매 중이며, 오프라인은 롯데호텔 서울 1층 ‘더 샵(The shop)’에서 판매한다.
침구류 외 객실에 비치된 시그니엘 디퓨저, 룸스프레이, 원두커피 등 시그니엘 PB 브랜드 상품 역시 판매가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80%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더 플라자는 객실 시그니처 향 ‘퍼퓸 데 브와(Parfum de Bois)’를 상품화해 향기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시그니처 향 ‘퍼퓸 데 브와’는 유칼립투스와 플로럴 향을 조합해 깊고 풍부한 숲속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용량은 200ml, 100ml, 40ml로 다양하다. 올해 판매량은 2023년 대비 32% 증가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PB상품은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를 일상으로 확장시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호텔 비즈니스의 다각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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