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노스 코치님, 당신은 죄가 없습니다”…전북 팬들, ‘K-심판의 인종차별 징계’에 대답 [MK상암]
“타노스 코치님 당신은 죄가 없습니다”
전북현대 팬들이 이와 같은 걸개를 내걸었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치렀다.


전북 팬들은 “심판이 아니다 十八이다”, “지역비하 발언 심판은 퇴출하라”, “오심으로 얼룩진 선수들의 땀방울” 등의 걸개를 펼치며 K-심판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11월 8일 타노스 코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36라운드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김우성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양손 검지를 두 눈에 갖다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를 두고 11월 12일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타노스 코치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북은 ‘잘 보라는 의미’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경위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1월 19일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두고 인종차별로 판단했다. 5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특정 인종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슬랜트 아이)로 통용된다”라며 “특정 행위에 대한 평가는 그 행위자가 주장하는 본인의 의도보다 외부에 표출된 행위가 보편적으로 갖는 의미를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북은 타노스 코치를 향한 징계를 두고 재심을 신청했지만, 12월 1일 프로축구연맹은 징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김우성 주심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 본 게 아니다. 잘못한 거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대한축구협회(KFA) 승인 없이 판정과 관련해 KBS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자신의 주장을 이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규정 제15조 차별 및 인종차별적 학대 제3항에는 “경기 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한 경우, 심판은 관련 규정에 따라서 3단계 차별 금지 절차를 시행한다”라고 쓰여 있다. 첫 번째 경기 중단, 두 번째 경기 일시 정지(선수단 라커룸 이동 가능), 세 번째 경기 종료(인종차별 행위를 한 팀의 몰수패 선언).
김우성 주심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확신했지만, 강하게 항의하던 타노스 코치에게 경기 당시 레드카드만 꺼내 들었다. 규정대로면 김우성 주심은 전북의 몰수패까지 선언해야 했다.

모호했던 행동에, 모호한 판단과 처벌에 프로축구연맹을 향한 팬들의 비판의 목소리를 커져갔고, 그동안 연이은 오심에 침묵을 일관하던 심판들을 향한 불신만 더 쌓이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경기는 전북이 연장전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과열된 분위기 속 광주 이정효 감독, 광주 수비수 조성권, 전북 공격수 이승우가 퇴장을 당했다. 이승우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울러 2025시즌 전북은 K리그1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최정상에 오르며 2020년 이후 5년 만에 ‘더블(2관왕)’ 대업을 써 내렸다.
한편, 전북은 이번 논란으로 인해 거스 포옛 감독과 결별설이 제기됐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여전히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을 비롯한 그의 사단의 거취 또한 귀추가 주목된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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