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편히 못 잤다" 김재환, 두산 팬들에 마지막 인사…"마음 아프게 해드려 죄송, 절대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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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내 선택과 과정으로 마음고생하셨을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많이 죄송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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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SSG 랜더스는 지난 5일 "외야수 김재환(37)과 2년 총액 22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10억원·옵션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재환은 두산 베어스를 떠나 SSG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계약 발표 후 김재환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인사를 남겼다. 그는 "최근 내 선택을 두고 많은 비판과 실망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팬분들이 보내주신 모든 말씀과 질책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오랜 시간 이름을 외쳐 주시고 박수 보내주셨던 만큼, 그 기대에 어긋난 모습과 선택으로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두산 팬들에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김재환은 "두산에서 보낸 지난 몇 년 동안 나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했다. 홈런 타자의 모습이 사라진 나를 안타까워해 주시는 팬들, 동료들, 구단 직원분들을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고, 나 자신에게 실망한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괴로웠다"며 "더 이상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흔들릴 때마다 두산에서 꼭 다시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최근 몇 년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지만, 열심히 만으로는 결과를 바꾸기 어려운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끝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도전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두산에서 보낸 18년의 시간은 내 인생 그 자체였다. 11월 내내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할 만큼 고민했고, 내가 힘들 때조차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을 떠올릴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새로운 환경과 시작에 대한 두려움도 크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며 "두산에서 보낸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며 언젠가 어디에서든 여러분을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SSG에도 감사를 표했다. 김재환은 "여러 상황 속에서도 나를 믿고 기회를 주신 SSG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SSG 랜더스 팬 여러분께도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재환은 "내 선택과 과정으로 마음고생하셨을 두산 베어스 동료들과 팬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정말 감사했다. 그리고 많이 죄송했다"고 적었다.

인천고 출신인 김재환은 2008년 두산의 2차 1라운드 4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두산에만 몸담으며 팀을 대표하는 거포이자 홈런 타자로 이름을 떨쳤다.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25시즌 종료 후 김재환은 '셀프 방출', '편법 계약'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올해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는데, 4년 전 계약 내용 때문이었다.
앞서 2021년 12월 두산과 FA 계약을 맺을 당시 '4년 계약이 끝난 2025시즌 후 구단과 우선 협상을 진행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준다'는 내용의 옵션을 포함했다. 두산은 올해 보류선수 명단 제출 마감 시한인 지난달 25일 저녁까지 김재환 측과 협상을 이어갔으나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결국 김재환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FA B등급으로 타 팀 이적에 제약이 있었던 김재환은 어떤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도 없이, 아무 조건 없이 다른 팀으로 둥지를 옮길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두산 팬들은 쓰라린 상처를 떠안게 됐고, 김재환은 SNS를 통해 마지막 인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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