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에 쓰러진 24세 몽골 청년을 바라보는 안타까움…"4~6주 안 될 것 같다" [곽경훈의 현장]

곽경훈 기자 2025. 12. 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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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풀세트 끝에 승리했지만 아쉬움 가득한 선수들'

부상으로 쓰러진 한국전력 에데를 안타깝게 발라보는 양팀 선수들 /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진에어 2025~2026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8, 31-33, 25-23, 15-1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승리한 권영민 감독과 선수들은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1세트 1-1 상황에서 블로킹을 위해 점프 시도 후 내려오면서 서재덕과 충돌해 들것에 실려간 에디가 걱정되었다.

디미트로프의 공격 때 블로킹을 한 뒤 착지하던 에디의 왼쪽 발이 서재덕의 오른발과 충돌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발목에 큰 충격을 입은 에디는 한동안 코트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이동한 뒤 의료진의 진료를 받고 라커룸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경기 끝까지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2023~2024 시즌 삼성화재에게 뛰던 에디는 올 시즌 한국전력 아시아쿼터로 합류해 12경기 33점 공격 성공률 41.18%를 기록중이다.

경기 후 권영민 감독은 "내일 병원 진단을 받아야 알겠지만 4주에서 6주 정도는 안 될 것 같다. 빨리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게 끔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했다.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한국전력 에디 / 한국배구연맹(KOVO)
에디가 부상으로 빠진 뒤 아쉬운 표정을 짓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전력은 베논이 37득점, 김정호가 15득점, 서재덕이 10득점, 신영석이 10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세트 혈투 끝에 승리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KOVO)

한편 한국전력은 지난 4일 발표된 국군체육부대 선수(병) 합격자 명단에 구교혁, 김주영, 김건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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