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설계 ‘건축계 거장’ 프랭크 게리, 96세로 별세
주영재 기자 2025. 12. 6. 08:22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기하학적 곡선과 혁신적 디자인으로 세계 건축계에 큰 족적을 남긴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향년 96세.
게리는 짧은 기간 호흡기 질환을 앓은 후 이날 LA 샌타모니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회사 게리 파트너스 LLP의 책임자이자 그의 오랜 동료인 미건 로이드가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그는 1947년 10대 시절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한 후, 이후 60년 넘게 LA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재창조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인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과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은 그를 세계적인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1997년 완공된 구겐하임 빌바오는 ‘빌바오 효과’라 불릴 만큼 도시 재생의 상징이 됐다.
게리는 1989년 건축계 최고 권위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했고, 이후에도 프랑스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등 세계 각지에 상징적 건축물을 남겼다.
그는 도시재생, 공공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설계로 건축 이상의 감동과 인간미를 전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유족으로는 아내 베르타 아길레라와 4명의 자녀가 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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