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 포옛 결국 전북 떠나나, 코치 징계 분노에 결국 '결별설'까지

6일 축구계에 따르면 포옛 감독과 코치진 등 이른바 '포옛 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 구단과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코리아컵(FA컵) 결승전이 포옛 사단이 지휘하는 전북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포옛 감독과 전북 구단의 계약기간은 내년까지인데, 남은 1년의 계약을 해지하고 결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락하던 명가 전북에 부임하자마자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라는 점에서 1년 만의 결별 가능성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한때 K리그1 5연패를 달성했던 전북은 2022년 2위, 2023년 4위에 이어 지난 시즌엔 10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포옛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는데, 불과 한 시즌 만에 전북은 4년 만에 K리그 정상을 탈환하며 최초의 이른바 라데시마(10회 우승) 대업까지 달성했다. 심지어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도 전인 정규 라운드 만에 조기에 확정한 압도적인 우승이고, 이날 코리아컵 우승을 더하면 5년 만에 '더블(2관왕)'까지 달성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포옛 감독의 결별설이 대두된 것이다.

심지어 지난 10월엔 페널티킥을 얻지 못한 명백한 오심 상황에 대한 비판적인 소셜 미디어(SNS) 게시글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제재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포옛 감독을 분노케 했던 이동준 주심의 제주 SK전 '노 페널티킥' 판정은, 이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조차 '명백한 오심'으로 인정한 장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타노스 수석코치를 향한 인종차별 징계가 결국 포옛 감독을 등 돌리게 하는 결정타가 됐다.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타노스 코치가 두 눈에 손가락을 가져다 댄 행동을 김우성 주심은 인종차별 제스처라고 단언했고, 이후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인종차별로 단정 짓고 이례적으로 성명서까지 냈다.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회장은 앞서 명백한 오심을 저질렀던 이동준 심판이다.

오랜 기간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보좌했던 타노스 수석코치에 대한 석연찮은 징계, 그리고 타노스 코치의 사임 결단은 포옛 감독에게도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는 과정에 결정타로 작용할 수도 있을 거란 우려가 컸다. 심지어 타노스 코치에 대한 재심 청구가 지난 1일 연맹 이사회의 전원 의견 일치로 기각되자, 포옛 감독은 "제 코치진을 건드리는 건 저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 사단이 한국에 머무르기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결정이기도 하다"며 작심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나마 아직 구단 차원의 발표는 없고, 극적인 잔류 결단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로선 포옛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전북 지휘봉을 잡을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만약 포옛 감독과 전북의 결별이 현실이 되면 전북 구단이나 선수단, 팬들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K리그와 한국축구 전반에 걸친 불신이 가득한 가운데 이뤄지는 안타깝고 씁쓸한 결별 사례가 된다. 앞으로 K리그행을 고민하는 다른 외국인 지도자들도 참고할 수밖에 없는, 한국축구의 부끄러운 전례로도 남는다. 심판진이나 연맹 상벌위 등을 향해서는 그야말로 거센 후폭풍이 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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