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안착한 홍명보호, 날씨·이동거리 부담 덜었다

무난한 조 추첨을 받아들인 홍명보호는 날씨와 이동거리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
한국은 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15위)와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 플레이오프 D조의 승자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유럽플레이오프 D조에는 체코(44위)와 아일랜드(59위), 덴마크(21위), 북마케도니아(65위)가 마지막 1장을 경쟁하고 있다.
손흥민(33·LAFC)이 마지막 월드컵 준비를 위해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했지만 정작 한국은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3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내년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플레이오프 D조의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8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그리고 24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6월 평균 기온은 25.1도로 서울의 7월 날씨와 비슷하다. 몬테레이 역시 평균 기온 26.2도로 큰 차이가 없다. 우기라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날씨에 대한 걱정은 없다.
대표팀의 동선도 이상적이다. 1~2차전을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기에 선수들의 체력을 아낄 수 있다. 또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까지는 이동 거리는 766㎞에 불과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제공하는 전세기로는 1시간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개최국 멕시코를 위해 깔린 비단길도 있다. 한국이 A조를 1위로 통과한다면 멕시코시티에서 30일 32강전을 치른다. 조2위로 통과한다면 손흥민이 익숙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8일 토너먼트 첫 경기가 열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오히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과달라하의 해발 고도가 1567m로 적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미예선에선 종종 고지대 효과라 승패가 엇갈리는 일이 발생한다. 과달라하라가 그 수준의 고지대까지는 아니지만 베이스캠프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대목인 것은 분명하다. 몬테레이는 해발 고도 540m로 무난한 수준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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