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놀이 '환경미화원 갑질' 양양군 공무원 구속
홍성욱 2025. 12. 6. 02:58
환경미화원들에게 상습적인 가혹 행위와 갑질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강원도 양양군청 7급 운전직 공무원 A 씨가 구속됐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은 오늘 오후 1시 반쯤 A 씨에 대한 영장 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A 씨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부터 석 달 동안 투자한 주식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한다"며 미화원들을 폭행하고 주식 매수를 강요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쏘거나 담배꽁초를 던지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고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 속옷 착용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과 갑질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양양군청과 주거지, 근무지 등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데 이어 지난 2일 A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였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현장조사를 벌였고, 결과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은 A 씨에 대해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직위 해제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지만, 일부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T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폭설에 곰 습격까지...눈 치우다 '설상가상'
- '주식 안 올라 계엄령'...갑질 7급 공무원 구속
- 층간소음 살인 참극 '전조' 있었다...구속영장 신청
- '가상현실 올인' 메타, 100조 손해 보고 4년 만에 구조조정
- 불안감에 '탈쿠팡' 초읽기...여전히 침묵하는 쿠팡
- "새 환급액 도착" 알고보니 0원...거짓·과장·기만 광고 '삼쩜삼' 제재
- "명품·돈뭉치 받고 프로포폴"...투약 뒤 성폭행도
- 상습 음주운전 원천봉쇄...술 마시면 시동 안 걸린다
- 대통령 상징 봉황기 게양...오늘부터 청와대 시대
-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91세로 별세...생전 '한국 개고기 식용'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