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RM 손잡고 ‘반도체 전사’ 1400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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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5일 반도체 설계 전문 인재 1400명을 양성하는 'ARM 스쿨'을 한국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손 회장 접견 후 브리핑에서 "산업통상부와 ARM은 한국 반도체와 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RM 스쿨에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팹리스 설계 인력 14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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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과기원 등에 ‘ARM 스쿨’ 추진
孫 “초인공지능 ASI 시대 임박”
韓銀 “AI인재 처우, 주요국에 뒤처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손 회장 접견 후 브리핑에서 “산업통상부와 ARM은 한국 반도체와 AI 산업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르네 하스 ARM 대표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인간의 두뇌보다 1만 배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ASI)이 다음번에 임박한 기술”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겐 AI를 강조했다. 이번에 드리고 싶은 말씀은 ASI”라고 말했다.
ARM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삼성·엔비디아·퀄컴 등의 주요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로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ARM 스쿨에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팹리스 설계 인력 140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ARM 스쿨의 후보지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ARM 스쿨이 최고 수준의 AI 및 반도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AI 전문 인력 현황과 수급 불균형’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근무 중인 한국인 AI 인력은 2010년 약 4000명에서 지난해에는 1만1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의 AI 인력 중 해외 근무 비중은 약 16%로 다른 분야 대비 6%포인트가량 높았다.
지난해 AI 인력에 대한 한국의 임금 프리미엄은 약 6%로 미국(25%) 대비 4분의 1 수준이었다. 또 캐나다(18%), 영국·프랑스·호주(이상 15%)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았다. 임금 프리미엄은 AI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그렇지 않은 근로자와 비교해 더 받아 가는 급여 비율을 뜻한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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