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역사’ 워너브러더스, 28년 된 넷플릭스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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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설립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강자 넷플릭스가 102년 역사의 유서 깊은 미국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넷플릭스)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의 결합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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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설립 워너, 시가총액 88조원
배트맨 슈퍼맨 해리포터 시리즈 제작
OTT 글로벌 1위 넷플은 시총 645조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각 변동”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 시간)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너브러더스는 배트맨, 슈퍼맨, 해리 포터 시리즈, 프렌즈 등의 히트작으로 유명한 미디어 기업이다. 넷플릭스는 수많은 외부 컨텐츠 외에도 기묘한 이야기, 하우스 오브 카드, 오징어 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아이리시맨, 웬즈데이, 브리저튼, 종이의집 등의 자체 컨텐츠를 제작,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존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으로 탄생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CNN,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WSJ는 “이번 거래는 워너브러더스가 영화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을 케이블 네트워크 부문과 분리한 뒤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지형을 크게 바꿀 전망”이라고 전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넷플릭스)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의 결합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4380억 달러(약 645조 원), 워너브러더스 시총은 600억 달러(약 88조 원)다.
WSJ에 따르면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규제당국 승인과 워너브러더스 주주 동의 절차를 거치기로 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로 ‘오즈의 마법사’, 해리포터 시리즈, DC 코믹스 유니버스 등 워너브러더스의 방대한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
다만 이번 인수에는 케이블 TV 관련 자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워너브러더스는 매각에 앞서 CNN, TBS, TNT 등 케이블 방송 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할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3분기(7~9월) 분할 작업을 완료한 뒤 12∼18개월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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