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고, 헛돌고, 미끄러지고…결국 12대 추돌사고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정말 수많은 사고가 났습니다.
헛돌고, 미끄러지고, 부딪히고, 빙판이 된 도로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여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한 채 서 있습니다.
맞은 편 오르막길에 멈춰버린 화물차, 경찰관과 시민들이 함께 차량을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손정민/목격자 : "트럭은 끝까지 계속 못 올라가고 바퀴만 헛바퀴만 돌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버스랑 자가용이랑 부딪힌 장면도 목격했고…."]
페달을 밟으면 밟을수록 헛도는 뒷바퀴, 지켜보는 사람도 마음을 졸입니다.
[목격자 : "멈추면서 바퀴가 윙 돌아가니까 뒤차도 '어?' 이러면서 멈추면서 못 다가가고…멈춘 것 같은데도 조금씩 밀리더라고요, 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진 시내버스는 결국 인도를 침범했습니다.
어제(4일)와 오늘(5일) 수도권 곳곳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도로 한쪽에 뒤엉켜있는 차량들, 바닥 곳곳엔 차량 파편들이 흩어져있습니다.
가드레일 근처에 멈춰 선 승합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6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하나, 둘, 셋, 넷…몇 대야."]
비슷한 사고는 서울 양천구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빙판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며 모두 12대가 추돌했는데, 60대 여성 등 차량 탑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교통사고를 비롯해 제설 요청 등 112 신고가 빗발쳤고, 오늘 새벽까지 서울과 경기에는 5천 건이 넘는 폭설 관련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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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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