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 결승골’ 부천FC, K리그 승강 PO 1-0 첫 승…수원FC 잔류 빨간불

이영선 2025. 12.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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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사상 첫 승강 PO에서 역사적 첫 승
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차전 격돌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FC와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부천 바사니가 슈팅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 1995가 K리그1 수원FC를 꺾고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수원FC는 불리한 상황에 안방으로 옮겨 극적 잔류를 노린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초 승강 PO 1차전은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로 인해 5일로 순연됐다.

부천은 올 시즌 창단 후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첫 승강 PO에 진출했다.

잔류와 승격이 간절한 두 팀은 초반부터 거세게 부딪혔다.

전반 4분 수원FC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부천 티아깅요가 수원FC 이재원이 겹치면서 넘어졌다.

이에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다시 VAR(비디오판독) 온필드 리뷰를 거쳐 박스 바로 앞 프리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바사니가 박창준에게 찔러줘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FC와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수원FC 윌리안이 부천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FC도 반격했다.

전반 18분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아크 앞으로 수비수들을 제치면서 한찬희 앞에 볼을 연결했다.

한찬희의 오른발 슈팅이 부천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들어갈뻔 했지만 골대에 가로막혔다.

전반 34분엔 수원FC 윌리안이 왼쪽 측면에서 아크 앞으로 볼을 가져와 노경호에게 패스했는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수원FC는 지속해서 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 윌리안의 크로스가 부천 김형근 골키퍼가 처낸 공을 한찬희가 넘어지며 슈팅했지만 다시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전 수원FC는 슈팅 7개(유효 5개)를 퍼부었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 들어서며 김은중 감독은 노경호와 루안을 바꿔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부천의 벼락같은 선제골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부천에게 완전히 넘어왔다.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FC와 부천FC 1995와의 경기에서 부천 바사니가 득점하자 이영민 부천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분 바사니가 측면의 이의형과 볼을 주고받고 돌아서며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에 올라탄 부천은 후반 7분 티아깅요가 골대 구석을 노려 차는 슈팅을 시도하는 등 수원FC를 압박했다.

또 후반 17분 중원에서 윌리안의 볼을 탈취해 바사니가 길게 슈팅을 시도했는데 안준수 골키퍼가 넘어지며 겨우 쳐냈다.

수원FC는 후반 막판 라인을 전부 부천 진영으로 올리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후반 43분 루안이 올린 크로스를 김경민이 받아 터닝 슈팅을 때렸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루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부천의 1-0 승리로 끝났다.

승강 PO 2차전은 오는 7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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