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동방장성'…칠레 경찰, 중국 마피아 27명 일망타진
【 앵커멘트 】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 한복판에서 강력 범죄를 일삼던 중국인 마피아 27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대적인 작전을 수행한 칠레 경찰은 현금 약 9억 6천만 원과 총기, 탄약, 마약류까지 이들에게서 압수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탄복을 입은 경찰들이 떼를 지어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잠시 후 아시아인 남성들이 수갑을 찬 채 연행되고, 경찰들은 건물에 있던 금고 등 각종 증거물을 들고 나옵니다.
칠레 수사경찰은 '동방장성'이란 명칭을 부여한 이번 검거 작전을 통해 중국인 27명 등 강력 범죄에 연루된 30명을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파트리시오 루이스 / 칠레 수사경찰 부감찰관 - "오늘 우리 수사경찰 약 150명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압수물에는 총기류와 소분된 마약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현지 상인들을 대상으로 살인, 납치, 마약 밀매, 불법 카지노를 운영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붙잡힌 중국인들은 주로 같은 중국 출신의 이민자를 상대로 범행했는데, 피해자들은 후환이 두려워 신고를 꺼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칠레 현직 경찰도 범죄에 가담해 중국 마피아들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고 불법 행위를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지 매체는 지난 6월 '칠레인 상인 피랍 사건'을 계기로 중국 마피아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메이그스 지역은 1980년대부터 이주한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차이나타운'이 형성 된 곳입니다.
지난 8월에도 중국인 10명이 불법 무기 소지와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되는 등 해당 지역에선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최지훈, 염하연 화면출처: 유튜브 @Meganoticiasoficial, X @PDI_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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