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도심 휘젓는 야생 원숭이 '골치'…포획·사냥 금지 해제 여론까지
【 앵커멘트 】 최근 일본에서 야생 곰의 출몰이 잦아지면서 민가에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해 드렸죠. 대만에선 원숭이들이 대학 캠퍼스와 집 내부까지 침범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동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숭이 한 마리가 도시락에서 꺼낸 밥을 야금야금 먹습니다.
또 다른 원숭이는 창문을 열더니 아예 집 안으로 침입합니다.
(현장음) - "들어오지 마! 나가! 나가!"
최근 대만에서 농장은 물론 도심과 대학가를 가릴 것 없이 원숭이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만원숭이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금은 60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늘어난 숫자만큼 활동 반경도 넓어진 겁니다.
대만 정부는 대규모 중성화, 기피제 살포 등의 방안을 모색 중인데, 일각에선 원숭이 포획·사살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일본에서도 농작물을 훔쳐 먹는 야생 원숭이 피해가 잇따르자 '원숭이 추적부대'를 만들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사야 미야케 / 일본 원숭이 추적부대 활동가 - "원숭이들을 몰아내고 싶은 방향을 정하고 대형을 구성한 뒤, 그들을 포위해서 하나의 집단으로 전진합니다."
원숭이들이 영역을 점차 확장해가는 상황에서 사람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동연입니다. [lee.dongyeon@mbn.co.kr]
영상편집: 김상진 그 래 픽: 김지예 화면출처: 유튜브 TVBS News, 스레드 @caixin.ch, 인스타그램 @denzel.yu, @nsysu_monkey_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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