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청원배 우승 확정…김은지-최정 결승 맞대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여자 바둑의 쌍두마차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오청원배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치른다.
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4강전에서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월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 엄민용 선임기자) 한국 여자 바둑의 쌍두마차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오청원배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치른다.
5일 중국 푸젠성 푸저우시 삼방칠항 곽백맹 고택에서 열린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 4강전에서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이 동반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전보는 국내 여자 랭킹 1위에 복귀한 김은지 9단이 먼저 전했다. 김은지 9단은 중국의 2인자 저우훙위 7단을 만나 시종일관 우세를 넘겨 주지 않는 완벽한 내용으로 2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 랭킹 2위 최정 9단이 일본의 실질적 1인자 우에노 아사미 6단을 제압했다. 최정 9단은 초반부터 종국 때까지 난전을 거듭한 끝에 295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자매 대결을 성사시켰다.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한국 선수들 간의 결승 맞대결은 2018년 7월 제1회 오청원배(김채영-최정)와 2018년 11월 제9회 궁륭산병성배(최정-오유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5월 2025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김은지 9단과 최정 9단은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당시에는 최정 9단이 1국을 내준 뒤 2·3국을 연달아 따내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둘의 통산 상대 전적 역시 최정 9단이 19승 7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김은지 9단은 5일 발표된 12월 여자 랭킹에서 1위를 되찾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대회 최종 우승자는 6일 하루를 쉰 뒤 7일부터 시작되는 결승 3번기로 가려진다. 오청원배에서 이미 3차례(2·4·6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정 9단이 '짝수 회차 우승' 기록을 이어가며 V4를 달성할지, 김은지 9단이 세계대회 첫 타이틀을 획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 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 구러구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 상금은 50만 위안(약 1억 4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4160만 원)이다. 대회 규정은 중국 바둑 규칙을 적용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Copyright © MH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여자바둑 3인방 최정·김은지·오유진, 오청원배 정벌 순항 - MHN / 엠에이치앤
- 이창호, 또다시 스승의 은혜에 보답…최다승 신기록 달성 - MHN / 엠에이치앤
- ‘정상’ 신진서, 하찬석국수배 기념대국에서 ‘영재’ 김은지에 승리 - MHN / 엠에이치앤
- 월간 ‘바둑’ 12월호 출간…삼성화재배 엠블럼 표지 장식 - MHN / 엠에이치앤
-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와일드카드 ‘스미레’가 잡았다 - MHN / 엠에이치앤
- 한국, 농심신라면배 신진서·박정환만 남았다 - MHN / 엠에이치앤
- 강동윤, ‘농심신라면배 6연패’ 탄탄대로 닦았다 - MHN / 엠에이치앤
- 2025여자바둑리그, ‘서울 부광약품’ 천하로 마무리 - MHN / 엠에이치앤
- 삼성화재배, 김지석이 희망의 불씨를 지핀다…박정환, 결승행 좌절 - MHN / 엠에이치앤
- 스미레, 한국서 첫 우승컵 들어올렸다 - MHN / 엠에이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