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5분 전' 일파만파 퍼진 논란, 당사자가 다시 입 열었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중요, 잘 지켜봐 주셨으면" [MD청담]


[마이데일리 = 청담 김경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개판 5분 전'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송성문은 선수들에 대한 비판보다는 앞으로 바뀌는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송성문은 5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 홀에서 열린 '2025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았다.
말 그대로 올해 최고의 타자다. 송성문은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181안타 26홈런 25도루 103득점 90타점 타율 0.315 OPS 0.917을 기록했다. 안타·WAR·득점 2위, 홈런 6위, 타율 7위, 타점 8위에 올랐다.
송성문은 "한은회 선배님들께서 좋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린 친구들이 많이 왔는데 제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저와 (안)현민이를 보면서 어린 선수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나중에 프로가 돼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드린다. 내년 어느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디서든 어린 친구들부터 동료 선수들. 선배님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의미가 큰 상이다. 송성문은 지난 1일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현역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다. 현역 선수와 은퇴 선수가 모두 송성문을 최고로 선택한 것.
행사를 마친 뒤 송성문은 "모든 상이 의미 있다. 저는 한 번도 이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아본 적이 없다"라면서 "야구 선수로서 선배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게 너무나 뜻깊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화제가 키움 내부로 흘렀다. 최근 송성문은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키움 선수단 분위기가) 개판 5분 전"이라고 발언했다.
송성문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보니, 20살 선수도 1군에 쉽게 올라오고 타석도 자주 나간다. 당연하게 1군에서 경기를 나가는 선수인 것처럼 하는 행동들이 보일 때가 있다. 실책을 하고 와도 아쉬워하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키움 선수단에 쓴소리를 남긴 송성문./이대호 [RE:DAEHO]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mydaily/20251205184229862mtxf.png)


함께 키움에서 뛰었던 이정후와 김혜성도 송성문에게 동조의 목소리를 냈다. 이정후는 "이건 내가 있을 때도 어린 선수들에게 했던 말이다. 내가 있을 때와 문화가 달라진 것 같다"며 "감독님, 코치님도 잘해주시고, 기회도 많이 주는데. 개인이 강해져야 팀이 강해진다.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혜성은 "(송)성문이 형이 말을 그렇게 했다면 당연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프로야구 선수라면 좀 더 책임감 있고 간절하게 임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개판 5분 전' 발언에 대해 묻자 송성문은 "이런 상황이 만들어지는 취지는 아니었다. 당연히 제 입장에서는 팀과 어린 선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말한 거다. '개판 5분 전'이란 단어는 유튜브 채널이기도 해서 농담 식으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팬들이 많이 노하신 것 같다. 팬 분들께서도 그런 부분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친구들이 변했으면 좋겠으면 하는 방향에서 한 이야기다. 잘못했으니 혼내달라고 말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앞으로 그 친구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더 중요하다. 그걸 잘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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