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7평 빌라 월세 100만원” 무주택자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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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에 매매·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셋값이 상승,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전용 면적 7평짜리 빌라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에 신규 월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의 '라파르허브신림' 23㎡(전용면적)는 지난 28일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100만 원에 신규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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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월세 92만4000원…빌라는 63만6000원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에 매매·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셋값이 상승,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전용 면적 7평짜리 빌라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100만 원에 신규 월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할 것 없이 서울 월세는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10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은 146만 원으로 2015년 7월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았다. 1년 전(133만3000원)과 비교해도 9.5% 올랐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평균 월세도 92만4000원을 기록했다. 도심권은 110만 원, 동남권은 116만4000원에 달했다.
가장 저렴한 값에 서민이 많이 찾는 연립·다세대 평균 월세가격도 10월 통계 이래 최대치인 63만6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동남권이 90만1000원을 기록하며 8개월 만에 다시 90만 원을 넘겼으며, 도심권(80만4000원)도 25개월 만에 80만 원을 넘겼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의 ‘라파르허브신림’ 23㎡(전용면적)는 지난 28일 보증금 1000만 원, 월세 100만 원에 신규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도봉구 창동의 ‘현진스위트’도 30㎡가 지난 9월 25일 보증금 3000만원 월세 105만 원에 신규 체결됐다.
월세가격 급등은 최근 ‘전세의 월세화’ 추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파트 시장은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며 2년 실거주 의무가 부여돼 신규 전세 매물이 급감한 상태다.
비아파트 공급도 감소세다. 최근 빌라의 인기 하락으로 올해 누적 서울 비아파트 주택 인허가 물량(10월 기준)은 2만7877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 3만13가구보다 7.2% 줄었다. 착공 실적도 2만6068가구로 1년 전 2만8485가구 대비 8.5% 감소했다.
금융·세제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의 추가 매입 등이 사실상 차단된 점도 연립·다세대 시장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억제를 통해 투기를 막는 효과는 있지만, 임대용 매입 수요와 소규모 임대사업 신규 진입까지 동시에 줄면서 월세 공급 기반이 약해지는 역설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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