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연륙교 ‘명칭' 공방…국가 결정 기다려야

김예빈 기자 2025. 12.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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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자체 지명위 통해 '인천국제공항대교' 의결
이달 중 국가지명위에 재심의 요청…판단은 정부 몫
제3연륙교 다음달 개통…'이름 갈등'은 결국 해 넘겨
제3연륙교 근경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앵커]

바로 다음달 개통을 앞둔 인천 제3연륙교가 아직도 '이름'을 놓고 논란 중입니다.

중구가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정하고 국가지명위원회에 재심의를 공식 요청하기로 하면서, 결국 정부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김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제3연륙교 명칭을 두고 이어져 온 지역 간 갈등.

이제 최종 결정은 국가지명위원회의 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인천 중구가 자체 지명위원회를 열고 제3연륙교 대표 명칭을 '인천국제공항대교'로 확정하면서, 이달 안에 국가지명위 재심의를 청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중구 지명위원회는 위치적 정체성과 지역 상징성, 형평성, 관광객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인천의 도시 브랜드에도 부합한 명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국가지명위원회는 앞서 인천시가 의결한 대로 '청라하늘대교'를 유지할지, 아니면 중구가 새로 제시한 '인천국제공항대교'로 변경할지를 검토하게 됩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인천 쪽에서 결정한 지명에 대해서 이거(청라하늘대교)를 하느냐 안 하느냐를 결정하는 거구요. 새로운 안(인천국제공항대교)을 가지고 오시는지에 따라서 내용은 달라지겠죠.]

이러한 논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지난 7월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청라하늘대교'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이에 반발한 중구는 '영종하늘대교' 등을, 서구는 '청라대교'를 주장하며 재심의를 요청했습니다.

지난달(11월) 재심의에서도 '청라하늘대교'가 유지되자, 서구는 이를 수용했지만 중구는 다시 반발했습니다.

결국 제3연륙교는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도 이름 없이 개통하게 됐습니다.

중구는 국가지명위원회 판단에 힘을 싣기 위해, 주민 서명운동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기대 속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

하지만 '이름'을 둘러싼 갈등은 해를 넘기고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인방송 김예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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