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약밀수 의심선박 폭격 재개…전쟁범죄 논란 지속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25. 12. 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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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중에도 마약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중미 선박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제 해역에서 지정 테러 조직이 운용하던 선박에 치명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후 헤그세스 장관이 이들을 "전원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오면서 미군이 '전쟁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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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미군이 국제법 위반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는 중에도 마약 밀수선으로 의심되는 중미 선박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미군 남부사령부는 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제 해역에서 지정 테러 조직이 운용하던 선박에 치명적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정보 분석 결과, 해당 선박은 불법 마약을 실은 채 동태평양의 주요 밀매 항로를 따라 이동 중이었다"며 "선박에 타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령부는 고속으로 항해 중이던 선박이 공격받아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이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공습으로 미군의 카리브해·동태평양 일대 군사작전에 따른 사망자는 최소 87명으로 늘었다.

이번 작전은 미군이 최근 첫 타격에서 살아남은 선박 탑승자들을 의도적 2차 공격으로 전원 사살한 사건 때문에 국제법 위반 논란이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시사지 뉴스위크는 "이번 공습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전 작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사람을 죽이는 해상 작전을 재개해 계속 밀어붙이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했는데 피격 후 선박 잔해에 매달린 생존자 2명을 2차 표적 공습으로 살해했다.

이후 헤그세스 장관이 이들을 "전원 살해하라"고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오면서 미군이 '전쟁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헤그세스 장관은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 일축하며 생존자 2차 공격은 현장 지휘관이 내린 결정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헤그세스 장관이 전쟁범죄를 지시했다고 보고 탄핵 심판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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