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예산 1조4,804억… 2026 문체부가 선택한 '핵심 투자처

2026년 예산 7조8,555억원…올해대비 11.2% 증가
K-컬처 300조원 시대와 K-컬처 성장 가속화에 초점
관광 예산 9.8% 증가…핫스팟 가이드 등 신규 사업

문화체육관광부 2026년도 예산이 7조8,555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5년 본예산 대비 11.2% 증가한 규모로, 'K-컬처' 300 조원 시대 출발을 위해 콘텐츠산업의 국가전략산업화, 국민이 함께 누리는 관광 등에 주력 편성했다.

2026년 문관부 부문별 예산은 관광 1조4,804억원(2025년 본예산 대비 +9.8%) 문화·예술 2조6,654억원(+11.9%) 콘텐츠 1조5,177억원(+27%) 체육 1조6,987억원(+1.5%) 등으로 편성됐다. 예산 비중은 문화·예술이 33.9%로 가장 높았고, 체육 21.6%, 콘텐츠 20.6%, 관광 18.8%, 기타 5% 순으로 차지했다. 올해대비 문화·예술과 콘텐츠 부문 예산 비중은 늘고, 체육과 관광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관광 부문 예산 편성은 지역사랑 휴가지원제 65억원(신규) 근로자 휴가 지원 107억원(+37억원) (가칭)핫스팟 가이드 10억원(신규) K-지역관광 선도 권역 프로젝트 50억원(신규) 글로벌 관광특구 30억원(+24억원) 관광산업 금융 지원 7,105억원(+910억원) 등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327억원 증가한 1조4,804억원을 편성했다. 대폭 확대된 관광산업 금융 지원 예산에 대해 문관부는 예산(안) 수립 시 6,400억원 규모의 융자지원과 70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핫스팟 가이드는 여행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국가대표 여행지 '핫스팟 가이드'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유도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예산이 증가한 콘텐츠 부문에서는 K-콘텐츠 펀드 출자 4,300억원(+1,350억원) 대중음악 공연환경개선 지원 120억원(신규) K-콘텐츠 복합문화 공간 조성 155억원(+150억원) 등을 편성했다. 예산 비중이 가장 높은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예술인 복지금고 50억원(신규) 통합문화이용권 2,,915억원(+279억원) 등을 편성했다. 체육 부문 예산은 올해 대비 1.5%(248억원) 증가에 그쳤지만,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953억원(+294억원) 어르신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 75억원(신규) 예비 국가대표 양성 30억원(신규) 등을 편성해 재원 증대보다 효율적인 예산 사용에 초점을 맞췄다.

문관부는 2026년 예산을 'K-컬처'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문화·예술의 창작 기반을 두텁게 하며,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관광, 체육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