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호두까기 인형’ 개막...김용걸X강경호 “순수한 설렘 느끼는 연말 되세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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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2월이면 공연장엔 차이콥스키의 이 선율이 울려 퍼진다.
호두까기 병정이 쥐왕을 물리치고, 눈꽃 요정들이 환상적인 춤을 추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다.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이 연출·안무하고, 차세대 스타 강경호 등이 의기투합한 '호두까기 인형: 해설이 있는 명품 발레'다.
강경호는 "대학 4년 내내 클래식을 배웠지만 방송 이후에는 정통 발레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클래식 레퍼토리에 대한 갈망이 늘 있고 잘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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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위 무용수가 춤추며 해설
남녀노소 발레 입문하기 좋아
프리랜서로 무대 누비는 사제
원조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作
차세대 스타 강경호 지원사격
“새로운 설렘이 인생의 묘미”

지난 4일 최종 리허설 직후 매일경제와 만난 김용걸은 “무용수 시절 수없이 공연한 작품이지만, 제작자가 되고 보니 공연을 본 아이들의 순수하고 솔직한 반응 덕분에 더 기분 좋은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어린이 관객을 위해 100분(휴식시간 15분)으로 분량을 줄이고, 의상, LED영상 무대 세트, 안무도 새로 만들었다.
특히 주인공 클라라의 대부이자 마법사 드로셀마이어 역할이 해설을 겸한다는 게 큰 변화다. 보통 남성 역할이지만, 여성 무용수인 김다운이 맡아 춤을 추면서 동화 구연 못지않은 전달력을 뽐낸다. 뮤지컬 발성 레슨까지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2부의 대미는 다른 안무작과 마찬가지로 그랑 파드되(2인무)가 장식한다. 특히 5일 첫 공연에는 차세대 스타 로 주목받는 강경호가 출연한다. 엠넷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준우승하며 팬덤 몰이를 한 그는 송년 갈라쇼 ‘블랙 앤 화이트’(윤별발레컴퍼니) 등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스승의 공연에 한걸음에 달려왔다.
‘호두까기 인형’ 주역을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강경호는 “대학 4년 내내 클래식을 배웠지만 방송 이후에는 정통 발레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클래식 레퍼토리에 대한 갈망이 늘 있고 잘하고 싶다”고 했다. 또 김용걸에 대해 “존경하는 발레리노인 건 당연하고, 학교에 다니며 새로운 움직임과 표현의 확장을 고민하던 때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교수님”이라고 했다.
김용걸 역시 “경호는 안무가와 기획자를 빛나게 해주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무용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지난 7월 예술감독을 맡아 개최한 성남문화재단의 ‘발레 스타즈’에서도 강경호에게 클래식 발레 ‘탈리스만’ 갈라를 맡긴 바 있다. 강경호가 “방송 이후 첫 클래식 레퍼토리였다”고 하자 김용걸은 “너무 잘해서 오랜만의 클래식 무대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학교를 그만둔 걸 잊을 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며 “들어오는 일에 최선을 다해 파고들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에 5년, 파리오페라발레에 10년, 한예종 교수로 15년 있었어요. 마칠 땐 ‘지금 나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어김없이 들었죠. 즉흥적이긴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모르는 게 인생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강경호 또한 프리랜서 무용수로서의 도전을 이어간다. 그는 “어딘가 소속돼 있는 안정감보다는 호기심이 더 크다”며 “더 경험해보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찾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누구에게나 새로움은 설렘을 주잖아요. 연말은 거의 모든 사람이 그 설렘을 느끼며 어려지고 행복해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전에 없던 새로운 ‘호두까기 인형’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가는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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