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스페이스X 와이파이’ 도입…기내 인터넷 혁신

김기성 기자 2025. 12. 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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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이후 모든 항공기 순차적 도입
한진그룹 5개 항공사…다른 차원의 여행경험 제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5개 항공사가 기내 와이파이로 '스타링크(Starlink)'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자사와 함께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가 운용하는 전체 항공기에 미국의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통한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국내 항공사가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LCC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이 본격 통합을 앞두고 차원이 다른 여행경험 제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단 스타링크 도입에 따라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기내 인터넷 이용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스타링크는 8천개가 넘는 저궤도(고도 약 550㎞) 위성을 통하면 최대 500Mbps 속도의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향후 5개 항공사 탑승객들은 항공기의 모든 좌석에서 초고속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기내에서 OTT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쇼핑·뉴스, 메신저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용량의 파일 전송,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 사용 등 지상에서와 같은 연속적인 업무가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5개 항공사는 올해 말부터 스타링크 도입을 위한 작업과 테스트 등 준비 기간을 거친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항공사 별로 상이하며 이르면 2026년 3분기 이후로 예상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기종의 보잉 777-300ER, 에어버스 A350-900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양사 통합 이후인 2027년 말까지 모든 항공기에 순차적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기존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했던 보잉 737-8 기종부터 스타링크 시스템을 도입한다.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경우 우선 도입할 기종 검토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 인터넷 혁신으로 5개 항공사 여객들은 기내에서 빠른 속도의 와이파이를 이용하게 된다"며 "기내 여행 경험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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