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만 6시간 '직장인 폭발'…"오세훈 탓" vs "폭설에 공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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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30분 거리가 3시간 30분 걸리네요."
그러면서 "폭설로 도로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고 시민들은 차를 버리고 터널 안을 걸어가야 했다"면서 "지금 한가하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자랑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이 서울시의 폭설 대응을 비난하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재난 앞에서 정치적 이득만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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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30분 거리가 3시간 30분 걸리네요."
"퇴근 세 시간째인데 집에 반도 못 왔네요. 예고된 눈이었는데 정부는 뭐 하고 있었죠?"
"서울 동대문구에서 과천까지 퇴근하는 데 6시간 걸렸습니다."
5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전날 내린 첫눈으로 수도권 도로 곳곳이 마비돼 큰 불편을 겪었다는 직장인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폭설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날 내린 눈이 얼어 길이 빙판으로 변했으며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끼었으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제설 미비를 비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의도에서 올림픽대로를 통과하는 데 5시간이 걸려 자정에 하남 집으로 올 수 있었다"면서 "혹시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 작업을 했을까 기대하고 우회해 봤으나 다 꽉 막혀 모든 차량이 꼼짝을 못 했다"고 밝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SNS에 오 시장이 동남아시아 협력 강화를 위해 해외 출장을 떠났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첫눈 예보가 분명히 있었는데 제설 대비는 마치고 떠난 것이냐, 염화칼슘 확보는 제대로 해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폭설로 도로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고 시민들은 차를 버리고 터널 안을 걸어가야 했다"면서 "지금 한가하게 해외 나가서 '글로벌 선도 도시 서울'을 자랑할 때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이 서울시의 폭설 대응을 비난하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재난 앞에서 정치적 이득만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윤영희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어젯밤 폭설로 전 국민이 불편을 겪는 와중 추미애 의원은 SNS에 '오 시장에게 몰표 준 강남은 제설했을까'라는 글을 올리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오 시장에 대해 '제설 준비는 제대로 하고 출장을 갔냐'며 트집을 잡았다"고 했다.
그는 "급작스러운 폭설이라는 상황마저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추미애 의원과 김병주 의원의 저열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추 위원장과 김 의원은 경기도 제설 상황이나 먼저 신경 쓰고 '기승전 오세훈 시장 공격'에 편승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엇이 진짜 의도이건 재난 앞에 정치적 이득만 꾀하는 추 위원장과 김 의원은 국민께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지만 단시간 집중 폭설로 제설제 효과가 감소하고 급격한 기온 저하로 도로가 결빙되어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들의 밤샘 제설에도 아직 결빙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이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제설이 마무리될 때까지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 불편이 없도록 서울 전역의 제설 현장을 면밀히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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