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김동연-경기도의회…'피고인 운영위원장' 사퇴 가능할까

김경희 기자 2025. 12. 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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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영위원장 주재의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던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5일 전격 사퇴하면서 경기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갈등도 일단락됐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이 김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는 현장에는 경기지역 시민사회연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성희롱 가해자 즉각 직무배제하고 윤리특위 개최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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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거부 비서실장 사퇴로 갈등 일단락
국민의힘 "당 차원 조사, 책임있는 조치" 약속
경기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갈등이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 사퇴 이후 일단락됐다. 사진은 이용호 도의회 국민의힘 총괄수석 부대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이 5일 오전 만나 예산안 심의 재개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김경희기자


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해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영위원장 주재의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했던 조혜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 5일 전격 사퇴하면서 경기도 집행부와 도의회 간 갈등도 일단락됐다.

김 지사는 5일 김진경 도의회 의장을 찾아와 최종현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 이용호 도의회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를 만났다. 전날 행감 거부와 복지 예산 삭감을 항의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던 백현종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병원에 실려간 지 반나절 만에 성사된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운영위 행감과 관련해 도지사 보좌기관의 문제제기는 경기도 공직자 전체와 연관됐기에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결과적으로 운영위 불출석으로 촉발된 최근 사태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로서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의회와 도 집행부가 힘을 합쳐 관계를 정상화 하기 바란다”며 “도민의 민생을 위한 예산심의와 처리에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도의회 여야 양당 교섭단체는 경기도 조혜진 비서실장 등 정무고위직의 집단적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거부로 촉발된 최근의 모든 사항을 해결하고, 시급한 도민 민생과 복리 증진을 위해 2026년도 예산심의 정상화에 합의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여야가 조혜진 비서실장 사퇴로 극적 합의를 이뤘지만, 양우식 위원장의 사퇴 여부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이 김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에 대한 경과보고를 하는 현장에는 경기지역 시민사회연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기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성희롱 가해자 즉각 직무배제하고 윤리특위 개최하라’는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당초 도 집행부가 행감에 불출석 한 이유가 피고인 신분인 양우식 운영위원장 주재 행감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였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김진경 도의회 의장까지 나서 사퇴를 촉구했던 만큼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정확하게 보고 받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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