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기아 헤리티지 품고 100년 향해 나아가자”

임주희 2025. 12. 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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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기아인의 특유의 저력으로 이겨냈다. 80년의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으로 함께 나아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아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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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임직원 등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기아인의 특유의 저력으로 이겨냈다. 80년의 헤리티지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또 하나의 위대한 여정으로 함께 나아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5일 경기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열린 ‘기아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아가 만들어 나갈 미래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의 기아를 만든 3명의 리더십에 대해 조명했다. 1944년 기아를 세운 김철호 창업자와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정 회장은 김철호 창업자에 대해 존경을 표하며 “국내 최초 종합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고, 엔진 국산화까지 이뤄내며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근간을 닦았다”며 기아의 정체성에 대한 존중을 보여줬다.

또 “정주영 창업회장은 도로, 선박, 인프라 등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바꿨으며, 정몽구 명예회장은 기아의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를 존중해야 진정한 시너지가 발생한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이어 정몽구 명예회장과 슬로바키아 공장 시찰을 함께한 당시를 회상하며 “검수되지 않은 차를 본인이 직접 운전하며 품질과 현장에 대해 항상 강조했다”며 “지금도 잊지 않고 똑같이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기아를 ‘정제되지 않은 다이아몬드’에 빗대며 “원초적이고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잘 다듬으면 훌륭한 보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성질을 갖고 있다”며 애정을 보였다.

정 회장은 2003년 기아 부사장, 2005년 사장을 역임하며 디자인 경영으로 기아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그는 “앞으로 기아가 갈 길이 더 멀기 때문에 잘 해야 된다는 책임감이 크다. 많은 도전에 있어서 과거에 잘했던 부분, 또 실수했던 부분을 참고해 잘 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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