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韓서 적발된 마약 3000㎏…부산항에 '특별검사팀' 신설

이석주 기자 2025. 12. 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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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국경(세관)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이 중량 기준 3000㎏(킬로그램)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관세청은 올해 1~10월 국경 단계에서 총 1032건, 2913㎏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경에 세관 직원을 상호 파견해 우범 화물·여행자를 집중 검사하면서 이중으로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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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마약 단속 종합대책' 발표
1~10월 국경서 1032건 2913㎏ 적발
주요 항만에 수입화물 특별 검사팀
이명구 관세청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마약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우리나라 국경(세관) 단계에서 적발된 마약이 중량 기준 3000㎏(킬로그램)에 육박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에 당국은 전국 주요 항만에 수입화물 특별 마약검사팀을 설치하는 등 보다 강화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5일 서울세관에서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2025년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약 단속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관세청은 올해 1~10월 국경 단계에서 총 1032건, 2913㎏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건수는 45%, 중량은 384% 급증했다. 특히 중량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적발량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경로별로 항공 여행자가 505건으로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었다. 특송화물(268건)과 국제우편(253건)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은 “출발지 기준으론 최근 캄보디아와 라오스가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는 페루·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에서 출발한 선박에서 대규모 코카인이 잇달아 적발됐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마약 ‘출발지’ 상위 10개국으로 합동 단속을 확대하고 ‘마약판 코리안 데스크’를 구축한다. 기존의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미국·네덜란드에 더해 캄보디아·라오스·캐나다·독일·프랑스가 새로 포함됐다.

양국 국경에 세관 직원을 상호 파견해 우범 화물·여행자를 집중 검사하면서 이중으로 마약 차단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캄보디아와는 긴급회의를 통해 마약 밀수 합동작전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세청은 컨테이너 수입화물에 대해 2단계 마약검사를 실시하고, 부산·인천·평택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수입화물 특별 마약검사팀(NICE팀)을 설치해 마약 공급국에서 반입되는 우범화물을 집중 검사한다.

인공지능(AI) X-Ray를 활용해 마약 우범화물을 1차 선별·검사하고, 선별되지 않은 화물은 X-Ray 전담직원이 2차로 선별·검사하는 이중 X-Ray 판독 시스템을 구축한다.

대규모 선박밀수 대응을 위해 탐지견을 미운용 항만에 우선 배치하고 우범선박은 선내·선저 정밀검사(수중드론 활용)를 실시한다.

국내 기관·민간과 정보 공조를 확대하고, 마약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마약정보센터’를 신설한다.

이명구 청장은 “이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마약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적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대책을 추진하고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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