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떠났고 김선빈은 DH 맡을 여유가 생겼다…KIA 김도영 친구의 시간, 진짜 윤도현을 보여줄 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최형우(42, 삼성 라이온즈)는 떠났다. KIA 타이거즈가 딱 하나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건 지명타자 로테이션이다.
KIA는 지난 수년간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할 수 없었다. 현대야구의 트렌드를 역행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지난 수년간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 최형우가 맡았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지난 3~4년간 사실상 수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최형우가 빠져나간 건 엄청난 타격이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이 지명타자 슬롯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생긴 것은 위안거리다. 본격적으로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하면서, 주축들의 체력안배를 할 수 있게 됐다. 144경기짜리 현대야구에서 1초도 안 쉬고 수비를 하는 건 쉽지 않다.
당장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내년 37세 동갑내기 나성범과 김선빈이다. 나성범과 김선빈은 이제 30대 후반에 들어선다. 그리고 최근 수년간 다리 부상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 이상 풀타임 출전이 어렵다.
두 사람이 돌아가며 지명타자를 맡으면, 건강하게 더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좋은 타격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냉정히 볼 때 20대 시절보다 수비범위가 좁아진 것도 맞다. 팀 전체의 공수밸런스는 좋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김선빈이 지명타자를 맡는다면, 역시 2루수로 가장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선수는 윤도현(22)이다. 내년엔 김도영의 중, 고교 라이벌 혹은 친구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KIA의 윤도현’을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윤도현은 늘 부상이 문제다. 김도영도 부상을 자주 당한 편인데, 윤도현은 더하다. 올해만 해도 김선빈이 두 차례나 종아리를 다쳤으나 윤도현이 기회를 못 살렸다. 경기를 하다 손가락을 다쳐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강도 높게 소화하려고 했으나 왼쪽 허벅지를 다치면서 아예 오키나와에 가지 못했다.
윤도현의 야구재능은 김도영급이라는 평가가 많다. 신인 시절부터 힘 있게 밀어서 우측으로 안타를 만든 선수였다. 이젠 두산 베어스로 떠난 박찬호는 자신보다 발도 더 빠르다고 했다. 수비도 유격수는 사실상 안 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루에선 나쁘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도 내심 김선빈의 2루수 후계자로 여긴다.
결국 안 다쳐야 한다. 그리고 1군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면서 보여주고 애버리지를 쌓아야 진짜 윤도현이 된다. 내년은 기회이자 위기다. 김선빈이 지명타자로 나가는 상황이 늘어나면 분명히 윤도현이 2루수로 나갈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또 다치면 이범호 감독으로서도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을 것이다. 정현창, 김규성, 박민에 2차 드래프트로 이호연을 데려왔다. KIA는 이호연을 즉시전력감으로 본다. 내년에 곧바로 1군 백업으로 가세할 전망이다.

KIA는 윤도현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 그리고 타선의 한 축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박찬호가 떠나면서 테이블세터를 맡을 수 있는 선수다. 아프지만 않으면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선수다. 결국 윤도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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