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의회 갈등 극적 ‘봉합’… 예산 심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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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을 거듭하던 경기도의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도지사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사과한 데다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의 사퇴하면서 극심했던 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봉합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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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정무라인의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에 대해 김동연 지사가 직접 사과한 데다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의 사퇴하면서 극심했던 도와 도의회의 갈등이 봉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오는 8일부터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내년도 예산안 등을 본격 심의할 계획이다.
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동연 지사는 전날 단식투쟁 중 몸상태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백현종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을 만난 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께 의장실에서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 최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수원7), 이용호 국민의힘 총괄수석부대표(비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께 조혜진 도지사 비서실장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며 사퇴(12월 5일자 인터넷 보도)한 바 있다.
김 지사의 사과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가 이뤄지자, 도의회 양당은 곧장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결에 전념하겠다는 합의문을 마련했다.
이 합의문엔 행정사무감사 불출석에 대한 모든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도청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운영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도지사 보좌기관의 문제제기가 경기도 공직자 전체와 연관됐기에 공감하나, 불출석으로 촉발된 최근 사태에 대해 도정을 책임지는 지사로서 깊은 유감"이라며 "도민의 민생을 위해 예산 심의와 처리에 도의회가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장은 "김 지사가 이번 행정사무감사 파행 사태를 사과했고, 의회도 이를 받아들여 예산안 심의를 비롯한 의사일정을 정상화하자는 얘기를 나눴다"며 "예산안 심의는 다음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운영위원회 파행에 영향을 미친 양우식 위원장(국민의힘·비례)에 대해선 "양당에서 합의해 따로 조치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운영위 행정사무감사에 조 전 비서실장 등이 도의회 직원을 성희롱해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위원장의 회의 진행을 거부해 운영위가 파행됐다.
도의회는 이들의 행동을 의회 경시라고 지적하며 즉각 항의·반발했고, 김 의장과 국민의힘은 조 비서실장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
백 대표의원은 복지 등 민생예산 복구와 조 비서실장의 사퇴를 요구, 삭발과 열흘간 단식 농성을 진행했으며, 도청 예결위는 일주일째 열리지 않았다.
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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