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그쳤지만…수도권 도로 곳곳 정체 극심
[앵커]
어제저녁 퇴근길 급작스러운 폭설의 여파는, 오늘 아침 출근길까지 이어졌습니다.
빙판길이 생기면서 도로 곳곳이 마비되고, 교통사고로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언덕길을 오르려는 화물차 뒷바퀴가 헛돕니다.
시민들이 뒤에서 돕지만 역부족입니다.
속도를 내서 다시 시도한 뒤에야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눈은 그쳤지만, 도로 위 차들은 여전히 천천히 움직이고, 건너편 도로에선 이미 사고가 나 경찰차도 도착해있습니다.
어제저녁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눈으로, 오늘 아침 서울 출근길에 불편이 빚어졌습니다.
낮은 기온에 길 곳곳이 빙판으로 변해, 시민들은 모두 거북이걸음을 해야 했습니다.
[권오민/서울 관악구 : "아무래도 집이 언덕에 있다 보니까 미끄러우면 내려가기 힘들어서, 집 앞에 (눈이) 많이 쌓여 있으면 내일 출근 못 하는 것 아니냐…."]
[이민규/서울 강서구 : "걸을 때 바닥에 신발이 계속 미끌미끌해서 넘어질 것 같아서 아침에 출근할 때 신발도 일부러 구두를 신었고요."]
어제 시작된 도로 통제는 오늘 아침 모두 해제됐지만, 도로가 얼어붙고 교통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밤사이 일부 도로에서 차량 고립 시간이 길어지자, 운전자들이 차를 도로에 놔둔 채 빠져나가기도 했습니다.
버스가 고장 나거나 차가 미끄러지는 경우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서울과 경기도에선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 관련 신고가 5천여 건 접수됐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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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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