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박지원 “‘인사 청탁 문자’ 부적절한 일 사과…김현지, 날벼락 맞은 것”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 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JEhLvs0hR28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정치 9단의 눈으로 정치권 이슈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 연결합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민주당 의원 (이하 박지원):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그제가 12·3 비상계엄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비상계엄 1년 어떤 소회가 드셨습니까?
◆ 박지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했지만 그래도 작년 1년이 국민의힘 내란 세력들을 척결하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파면하고 감옥 보냈습니다. 그리고 총칼 한 번 쓰지 않고 평화적 정권 교체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돼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에 대해서 저는 높이 평가합니다.
◇ 정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통해서 옥중 메시지를 냈습니다. 내용을 보면 계엄이 자유 민주주의의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렇게 이야기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지원: 정신 나간 소리지요. 그분의 말씀이나 김건희의 이야기를 들으면 물론 사법부 등 지금도 내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어떻게 그래도 3년간 대통령을 하신 분이 저렇게 정신 나간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화만 납니다.
◇ 정길훈: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었는데요. 송언석 원내대표 사과했고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25명도 사과문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지원: 송언석 원내대표나 권영세 전 장관, 안철수 그리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25명의 의원이 반성하고 사과한 것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장동혁 대표는 '윤석열 2'로 윤석열의 음성을 그대로 고장 난 유성기처럼 계속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 한심하다고 생각하죠.
◇ 정길훈: 최근에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억울한 점도 많다고 주장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박지원: 죄송하면 죄송했지 왜 억울한 점이 있어요. 김건희가 목걸이나 시계나 그림만 받았겠어요? 막대한 현금의 저수지를 찾아야 한다. 그런데 만약 특검이 그걸 시간에 쫓겨서 못 찾는다고 하면 경찰 국수본으로 넘겨서 확실하게 김건희의 돈 저수지를 찾아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도 대북 송금 특검으로 1심, 2심에서 20년 구형받았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돼서 살아남았지만, 저에게도 20년 구형한 검찰이 어떻게 15년을 할 수 있는가? 저는 재판 선고에서 구형량보다 훨씬 중형을 선고해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정길훈: 다음 달에 선고가 예정돼 있으니까요. 선고 내용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이번에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이 국회 법사위 통과했어요. 의원님이 국회 법사위 소속돼 있는데요. 이제 국회 본회의 상정만 남겨두고 있는데 법안 통과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박지원: 우리 민주당이나 범여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키려고 합니다. 지금 일부 변협, 또 학자들, 국민의힘에서 반발하지만,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내란 특별재판부는 우리가 특허법원, 가정법원처럼 이렇게 법원을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도 사법부에서는 특별재판부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대법원 내규로 내란 재판이 현재 6곳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관성도 없고 또 사실 선고에 대해서도 국민적 불안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의로운, 공통된 그런 심판을 위해서는 내란 재판부가 구성돼야 한다. 이런 것을 저희 범여권에서는 주장합니다.
◇ 정길훈: 그런데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법 관련해서요. 법원 행정처에서는 사건 배당의 무작위성을 훼손하는 등 위헌 소지가 크다는 입장이고요. 또 야당인 국민의힘도 반발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엔 위헌 법률 심판 청구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지원: 글쎄요. 국민의힘에서 반발하고 그러는 것은 내란 정당이기 때문에 내란을 옹호하고 현재도 내란을 지속시키자는 것 아니에요? 그분들 반발에 대해서는 물론 참고하지만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고요. 법원 행정처에서는 무작위 배정을 한다고 했지만, 이번 내란 재판의 여러 문제를 무작위로 재판부를 결정했는가? 자기들도 안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막기 위해서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영장만 하더라도 '수원 브라더스' 재판장들이 사실상 다 기각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장도 내란 재판부에서 일관성 있게 심판하자는 것을 법안에 담고 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1심 재판부를 무조건 내란 재판부로 옮기자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재판부에서 결정해라, 자기들이 계속하겠다면 하는 거고, 또 내란 재판부로 넘기면 넘긴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범여권에서는 위헌 소지도 없고 신속하고 정확한 정의로운 재판을 위해서는 내란 재판부가 필요하다는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통과시켰습니다.
◇ 정길훈: 오늘 오후 2시에 전국 법원장 회의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법원장들이 어떤 우려 섞인 의견을 모아서 입장을 전달하면 민주당 내에서 그 의견을 반영해서 다시 논의해 볼 여지는 있습니까?
◆ 박지원: 법원장 회의에서 그러한 것이 논의된다고 하면 참고는 해야죠.
◇ 정길훈: 알겠습니다. 논의 결과를 한 번 지켜보겠고요. 이번에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최근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 소통 비서관에게 인사 청탁 메시지를 보내서 논란이 됐는데요. 김남국 비서관은 어제 사임했고 문진석 부대표는 짧은 사과를 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박지원: 어떻게 됐든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 일어나서 집권 여당의 한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저도 국민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김현지 부속실장이 조선일보와 처음으로 연락이 돼서 이야기했더라고요. 본인과 김남국 전 비서관과는 누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인사 청탁에 개입한 것도 없고 개입하지도 않았다. 현재 보면 김현지 부속실장은 날벼락 맞은 것이지요. 실제로 문자에서 문진석 부대표와 김남국 전 비서관이 주고받은 것이지 강훈식 실장이나 김현지 실장은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요. 그렇지만 대통령 측근들이기 때문에 그러한 날벼락을 맞았지만 지금 김남국 비서관이 책임을 느끼고 사퇴했고 또 문진석 수석부대표도 진실한, 진정한 사과를 했기 때문에 이 이상 잡음이 나서는 안 된다. 또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길훈: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논란을 인사 농단이라고 하면서 김현지 부속실장의 해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박지원: 아니 인사 농단이 이뤄진 것이 아니잖아요. 문진석 수석부대표와 김남국 전 비서관 사이에 문자가 왔다 갔다 했지, 강훈식 비서실장이나 김현지 부속실장이 개입한 근거도 없어요. 그러한 문자도 없고. 그리고 특히 김현지 부속실장이 본인 입으로 처음으로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와 통화해서 나와 김남국은 누님 동생 하는 사이가 아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해명됐다고 봅니다.
◇ 정길훈: 마지막으로 지역 정치권 관련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의원님이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어서 광주·전남의 재선급 이상 의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그런 비판을 하셨던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 박지원: 저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는 것보다는 우리 광주·전남 의원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더 큰 활동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그런 의미로 후배들에게 말씀한 건데 크게 보도가 돼서 우리 후배 국회의원들에게 죄송합니다.
◇ 정길훈: 그러셨군요.
◆ 박지원: 그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것은 중앙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자는 그런 얘기를 한 내용이 보도되고 나니까 후배들에게 거듭 말씀드리지만 죄송하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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