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사랑한 농구 스타의 마침표…“내 여정, 아름다웠어”

홍성한 2025. 12. 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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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다닐로 갈리나리는 3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갈리나리는 은퇴 발표 직후 글로벌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갈리나리는 "내 몸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조건 '예스'만 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젊을 땐 쌓인 피로를 생각하지 않았다. 오프시즌엔 한 번도 쉬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생각했다면 여러 부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젊을 때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무리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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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이탈리아 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인 다닐로 갈리나리는 3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갈리나리는 2008 NBA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뉴욕 닉스의 지명 받아 NBA 무대를 밟은 포워드다. 이후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애틀랜타 호크스, 보스턴 셀틱스 등을 거치며 많은 기록을 쌓았다.

NBA 통산 기록은 777경기 평균 28분 8초 출전 14.9점 3점슛 1.9개(성공률 38.1%) 4.7리바운드 1.9어시스트. 특히 조국에도 헌신했다. 유로바스켓 3회 출전은 물론이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하는 등 오랜 시간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이탈리아를 위해 뛰었다.

갈리나리는 은퇴 발표 직후 글로벌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먼저 은퇴 결심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결정이 쉽지 않았다. 2025년 대표팀에서 물러난 뒤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필요했다. 여러 나라에서 많은 제안이 왔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가보지 않은 나라에서 뛸 수 있다는 게 흥미로웠지만, 내 몸과 마음은 이제 그만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과거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도 덧붙였다.

갈리나리는 “내 몸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무조건 ‘예스’만 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젊을 땐 쌓인 피로를 생각하지 않았다. 오프시즌엔 한 번도 쉬지 않았던 것 같다. 조금 생각했다면 여러 부상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젊을 때는 능력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무리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NBA 여정도 회상했다. “2년 차부터 자신감이 붙었다. 그러면서 ‘나 여기서 오래 뛸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웃음). 내 여정이 아름다웠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고 돌아봤다.

오늘날 NBA에서 유럽 선수들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갈리나리는 “예전엔 미국 선수들이 정말 강했다. 지금은 유럽 농구 수준이 크게 올라왔다. NBA급 재능이 많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밀워키),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레이커스), 니콜라 요키치(세르비아·덴버) 같은 선수들을 보는 게 정말 재밌다. 미국 선수들은 더 분발해야 한다”고 웃었다.

요키치와는 덴버 시절 2시즌 간 호흡한 바 있다. 갈리나리는 “처음엔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진짜 세계 최고의 선수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건 늘 즐거운 일이다”라고 흐뭇하게 바라봤다.



#사진_FIBA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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