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기습 폭설에 결빙 사고 속출 ‘출근길 대혼란’

4일 저녁 서울과 경기 수도권 일대에 내린 폭설의 여파로 5일 출근길 대혼란이 빚어졌다.
경찰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날 내린 눈이 도로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출근길 혼잡이 곳곳에서 발생됐다.
오전 8시쯤 영등포구 신풍역 인근에서는 길이 미끄러운 탓에 6명이 연속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도로 상황이 여의찮아 자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많다 보니 역과 정류장이 붐볐다.

오전 7시30분쯤 청량리역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마다 열 명쯤 직장인이 줄지어 섰다. 열차가 도착해도 발 디딜 틈 없이 꽉 차버려 다음 열차를 기다려야 하는 승객도 많았다.
고속터미널 버스정류장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평소 배차간격이 10분 내외이던 버스가 오는 데 18분, 20분까지 걸리자 시민들은 전광판과 버스가 오는 쪽을 번갈아 쳐다보며 발을 굴렀다.
간신히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가 탑승객으로 가득 차 그대로 떠나보내고 만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폭설에 배차 간격이 꼬인 탓인지 만원 버스가 지나가고 얼마 안 돼 텅 비다시피 한 버스가 도착해 시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빙판길에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전 5시 24분께 서울 국회대로 국회 방향 목동교 인근에서 차량 12대가 추돌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5시 51분쯤 영등포구 당산동 노들로에서는 가드레일 쪽에 정차한 스타렉스 차량을 승용차 등이 들이받아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스타렉스 운전자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반포대교 북단에서는 6시 5분쯤 7중 추돌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부지역에도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아침까지 2000여건에 달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접수된 대설 관련 112 신고는 교통 불편 1087건, 제설 요청 732건, 교통사고 83건 등 총 1902건으로 집계됐다.
![▲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학의JC 북측 도로 [경기남부도로 CCTV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5/kado/20251205103059355fpgg.jpg)
도로 결빙으로 인한 정체도 심각했다. 전날 오후 7시쯤 봉담과천고속도로 하행선 청계IC부터 의왕IC까지 약 5㎞ 구간에서는 9시간 30분가량 차량 흐름이 멈춰서는 등 밤새 혼잡이 이어졌다. 5일 오전 현재도 도내 주요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전날 결빙으로 통행이 차단됐던 평택 고덕동 갈평고가차도는 현재 통제가 해제됐으며, 경기 남부지역에서 추가로 통제 중인 구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경기 남부 기온은 경기 광주 실촌 -14.3도, 여주 대신 -13.4도, 안양 만안 -13.3도, 안산 -9.7도, 수원 -7도 등 대부분 지역이 강추위를 보였다. 적설량은 하남 덕풍 5.5㎝, 의왕 이동 4.3㎝, 양평 양동 4.1㎝, 용인 백암 3.1㎝, 수원 2.5㎝ 등이었다.
밤사이 눈발이 잦아들며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도내 전역에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면서 출근길 도로 결빙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곳곳에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생기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 안전과 보행자 낙상 사고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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