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APEC 협력병원 선정으로 입증된 중증환자 대응 인프라…"환자에 감동·희망 선물" 의료 철학

이석수 기자 2025. 12. 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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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W병원은 이번 국가적 행사에 공식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분야 지원 역할에 책임을 다했다.

이번 참여를 통해 W병원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의료안전 체계에서도 신뢰받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진단, 맞춤 진료, 기능적 심미적 측면을 통합한 의료 서비스로 환자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물한다는 의료 철학을 바탕으로 정형·관절 분야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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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의료지원과 연중 해외 석학 초청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수부·정형·관절 전문의료 기반에 연구와 교육 체계 더하며 성장 가속
동틀 무렵의 W병원 모습. 매일 오전 7시 무렵이면 전체 의료진이 참여하는 'W 모닝컨퍼런스'를 통해 환자별 수술 계획과 치료 경과를 공유한다. W병원 제공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W병원은 이번 국가적 행사에 공식 협력병원으로 참여해 의료분야 지원 역할에 책임을 다했다. W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22병상 규모 중환자실 운영 역량, 고난도 외상·응급수술 체계, 대학병원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안정적인 중증환자 대응 인프라가 있었기 때문이다.

APEC 행사 기간 24시간 의료대기 체제를 유지하며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참여를 통해 W병원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의료안전 체계에서도 신뢰받는 의료기관임을 입증했다.

올해로 개원 17주년을 맞은 W병원은 국내외적으로 수부접합·미세수술 분야의 선도병원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섬세한 기술력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수부외과의 성과는 전국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동해상에서 손목이 절단된 어부와 울릉도 예초기 사고 환자, 독도 인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외국인 선원 등 모두 W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신속한 수술을 받았다. 해경과 소방, 의료진의 협업 속에 사고 발생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술이 진행됐고, 이는 W병원이 갖춘 전문 의료진과 신속한 협력 진료 시스템, 그리고 골든타임을 지키는 수술 대응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W병원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형·관절 분야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수술, 그리고 체계적인 재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전문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하고 최신 수술 장비를 도입했다. 특히 관절염, 인공관절치환술, 스포츠 손상 등 근골격계 질환의 전문 클리닉을 강화해 통합 치료 체계를 마련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진단, 맞춤 진료, 기능적 심미적 측면을 통합한 의료 서비스로 환자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물한다는 의료 철학을 바탕으로 정형·관절 분야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W 모닝컨퍼런스와 국내외 의료 석학들의 강연이 이뤄지는 신관 14층의 송원홀. W병원 제공

W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연구·교육 활동을 강화하며 '학문하는 병원'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외 학술 교류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이 병원 내부로 유입되고, 이를 바탕으로 협진과 치료 전략의 전문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년 세계 석학을 초청해 고품질 강연을 제공하는 'W Grand Lecture(그랜드 렉처)'는 약 1만 달러의 기부금과 강사료·항공료·숙박비 전액을 지원하며 국내 학회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지식 교류의 흐름은 병원 내 연구·교육 활동과도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신관 14층에 마련된 180석 규모 송원홀은 그 중심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매일 오전 7시20분 전체 의료진이 참여하는 'W 모닝컨퍼런스'를 통해 환자별 수술 계획과 치료 경과를 공유한다. 정확한 협진과 치료 결정을 위한 이 회의는 병원의 진료 역량을 뒷받침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국제 의료 석학들과의 교류도 연중 이어진다. 10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외부 연자 초청강연 시리즈에서는 대만·싱가포르 분야별 전문가들이 말초신경, 하지 재건, 선천성 수부 기형 등 최신 연구를 소개하며 실질적인 학문 교류가 이루어졌다. 앞서 미국과 일본, 대만, 캐나다의 유명 교수들이 잇따라 방문해 강연을 진행하면서 W병원은 연중 지속적인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우상현 병원장은 "이 같은 연구·교육 기반은 진료과별 전문성을 높이고, 최근 확장된 병상·중환자실·수술 역량과 함께 W병원의 경쟁력을 견인하는 축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해 연구 중심 병원으로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수 기자 s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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